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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나 경태는 어리벙벙한 표정을 지으며 친구들에게 물었다.

 

경태: “, 내가 왜 여기에 있어? 내가 어떻게 여기에 온 거야?”

 

그 말에 진혁이 말하였다.

 

진혁: “너 아직도 술 덜 깬 거냐너 어제 술 마신 거 기억 안 나? 그리고 밤에서부터 지금까지 우리 피 말리듯 잠만 잤잖아.”

 

그러자 경태가 부정하듯 크게 말하였다.

 

경태: “아니야. 난 어제 혼자 산속에서 눈 위를 걷고 있었어.”

 

이 말에 진혁은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말하였다.

 

진혁: “얘 아직 술이 들깬 거 맞네.”

 

그러며 경태를 보며 크게 말하였다.

 

진혁: “, 너 어제 우리랑 여기 놀러 왔잖아. 와서 마트 가서 구경하고 저녁에 고기도 구워 먹고 무엇보다 네가 좋아하는 포도주도 마셨잖아. 그래서 떡이 돼 놓곤, 눈 위를 걸었다고? 개꿈 같은 소릴 하고 있네.”

 

이에 경태도 지지 않으려는 듯이 소리치며 말하였다.

 

경태: “정말이야. 난 눈 위를 걸어가고 있었어. 추위에 떨며 눈 위를 헤매며 다니고 있었다고. 너무 무서웠어. 그러다 발을 잘못 디뎌 굴러 넘어져 버렸어. 그대로 기절하였어. 눈을 떠보니 지금 여기야. 그러니 너희들이 말해. 내가 왜 여기 있는 거야?”


[DeliAuthor]

작가 : 은아

어려서부터 책을 좋아했습니다. 물론 어렸으니까 동화책 수준이었어요. 좀 더 자란 후에 책을 마음껏 읽으라며 부모님께서 소설 전집을 사 주셨습니다. 전 갑자기 두꺼워진 책들을 보며 기분이 좋다가도 끝이 언제 나올지 한숨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소설책을 좋아합니다. 책을 읽을 때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성인이 되어 집에서 일할 때 혼자 중얼거리며 청소합니다. 1인다역이 되어 청소하다 보면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가곤 하니까요. 그런 저를 동생은 오해할 때가 많습니다.

“언니, 속상하면 말로 해.”

그런 말을 들을 정도로 소설 속 가상 인물을 설정하여 혼자 이야기를 만들어 중얼거립니다.

몇 년 전 글쓰기 학원에서 원고지에 수필을 써본 적이 있어요. 그때 화이트를 구하지 못해 틀린 곳마다 일일이 종이를 오려 붙였더니 지도하는 선생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이분은 꼭 작가가 될 것입니다. 소질이 다분합니다.”

전 이 칭찬에 너무 기분이 좋았습니다. 이제 스쿨몬스터의 <하루만에 책쓰기>를 통해 그 꿈을 시도합니다. 책을 쓰는 날 아침에는 일찍 눈이 떠집니다. 그리고 놀면뭐해(주) 경주 사무실에 출근할 때마다 마음이 너무 뿌듯합니다. 오늘도 내 책이 잘 써진다는 느낌에 행복이 물밀 듯합니다. 귀중한 주변 여건에 감사합니다.

[DeliList]

77. 위험한 기억

78. 알 수 없는 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