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릴 적부터 교회를 다녔다. 그러나 모태신앙은 아니다. 거의 40년 가까이 교회를 다녔지만, 그 시간 동안 믿음이 깊어지지는 못했다. 신앙생활이란 이름에 걸맞지 않게 부족함도 많고 허점투성이인, 참으로 연약한 사람이다.
솔직히 나 스스로도 부끄러운 신앙생활이었다는 것을 너무도 잘 알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누구에게도 내 신앙을 숨긴 적은 없다. 그저 하찮은 믿음이라도, 긴 시간 동안 나름대로 삶의 중심을 잡아주었고, 작지만 소중한 깨달음을 안겨주었다.
겨자씨만큼이나 작은 믿음이지만, 말이나 글로 온전히 다 표현하긴 어려워도 ‘안식처’는 정말 좋은 곳이라는 사실만큼은 확신한다.
여기서 소개할 ‘안식처가 좋은 이유’ 다섯 가지는 사실 그 모든 좋은 점의 일부에 불과하다. 전자책 숏북이라는 형식에 맞추기 위해 다섯 가지로 정리했을 뿐이다. 전하고 싶은 마음은 훨씬 많다.
그동안 신앙생활의 소중함에 대해 주변 사람들에게도 수없이 이야기했지만, 아직 한 사람도 전도에 성공하지는 못했다. 그 이유는 내 삶에서 신앙인의 모습이 온전히 드러나지 못했기 때문이라 생각하며 스스로를 돌아보게 된다.
하지만 언젠가는 이 작고 보잘 것 없는 믿음이 자라나 세상 속에서 빛나는 날이 오기를 간절히 바란다.
혹시 이 글이 너무 부족한 신앙인의 고백처럼 들려 어떤 이들에게는 불편함을 줄 수도 있겠지만, 나처럼 연약한 믿음을 지닌 사람에게도 안식처가 얼마나 큰 축복인지 전하고 싶어 이 글을 쓰게 되었다.
작가 최규노 올림
[DeliAuthor]최규노
별주부전 근원지인 사천 서포면 비토 섬마을 태생이다. 60년 가까이 살아오면서 별 의미 없이 살아왔던 것은 부인할 수 없다. 현직 경찰공무원으로 33년째 근무하고 있으나 나의 인생에 있어서 참으로 우여곡절도 많았다. 약 10년 전부터 sns상에 나의 소소한 일상을 담아서 친구들과 공유하며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
내 주변에 일어나는 것들을 글로 표현하는 것이 쉽지 않지만 그래도 나의 심리적인 상태와 소소한 일상들을 표현하며 살 수 있는 삶의 놀이터가 되었다.
SNS는 세대를 초월하고 남녀를 불문해 인생사를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공간이라서 너무 편안하다. 앞으로 인생 내리막길이지만 부족한 글로서 세상 희노애락을 표현하고 거기서 같이 웃고 같이 울어줄 수 있는 친구들을 만날 수 있어 즐겁고 행복하다.
연락처: kyuno7@naver.com
[DeliList]프롤로그
1. 어린이에게는 즐거움을, 어른에게는 평안을 준다
2. 삶에 목적과 방향을 제시해 준다
3. 공동체 안에서 위로와 사랑을 경험한다
4. 어려움을 이겨낼 힘을 준다
5. 감사하는 삶을 살게 한다
에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