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나를 사랑하는 게 이렇게 어려운 일이었을까요? 조용히 내 이름을 불러도, 마음 한구석이 금세 쪼그라드는 날이 있더라고요. 누가 뭐라고 한 것도 아닌데, 혼자서 나를 미워하고, 혼자서 나를 몰아붙이고 있어요.
“왜 나는 이 모양일까?”
“왜 이 정도밖에 안 될까?”
“왜 나만 이렇게 부족할까?”
이런 생각은 꼭 고장 난 라디오처럼 하루에도 몇 번씩 마음을 맴돌아요. 처음엔 나를 더 나아지게 하려고 시작했을지도 몰라요. 그런데 어느 순간, 그 말들이 나를 점점 작고 외롭게 만들고 있었죠.
불교는 말해요. 모든 존재는 이미 불성을 지니고 있다고. 그러니까 우리 안에는 스스로를 어루만질 수 있는 힘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따뜻함도 이미 깃들어 있다는 것이죠.
우리가 그러함을 모를 수도 있고, 잠깐 잊고 있었을 수도 있어요. 그래도 괜찮아요. 이번 책은 그걸 조금씩 기억해 나가는 여정이에요.
당신이 자꾸만 자신을 미워하고 있었다면, 그 마음을 탓하지 말고 잠시 멈춰, 그 속에 숨은 진심을 들어주는 시간이 되길 바라요. 그리고 아주 작게나마
“내가 나와 다시 연결되고 있구나.”
그런 기분이 들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 이 여정은 충분해요.
아자 올림
지은이: 아자
묻는 사람, 나누는 사람. 삶의 본질을 묻고 싶었습니다. 답을 알기보다는, 질문을 나누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쓰기 시작했습니다.
하브루타 방식으로 불경을 읽고, 오늘을 살아가는 이들과 함께 다시 삶을 되묻는 시간을 소중히 여깁니다.
『질문하는 붓다』는 그 첫 기록입니다. 정답이 아닌, 질문의 온기를 믿는 당신과 함께 100권의 여정을 걸어가고자 합니다.
<고등학교 자퇴 후 자신의 길을 잘 가고 있는 학생들 사례>, <조카님 힘내세요>, <놀라운 강의> 시리즈를 출간했습니다.
나의 우주에서 주인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세상의 경이로움에 눈을 떠가는 요즘이 마냥 신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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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9
1. 인트로 13
2. 핵심 불경 구절 17
3. 하브루타 질문 22
4. A-B 대화 예시 26
5. 배경 설명 33
6. 오늘의 적용 37
7. 마음 일기 41
8. 끝인사 47
다음 권 예고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