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이
유리창을 타고
방 안 구석까지 닿듯
바람이
커튼을 흔들다
이불 끝에 머무르듯
그렇게
조심스럽게
아무 말 없이
스며든다
말 한마디
눈빛 하나
문득 떠오른 이름 하나에
하루가 물들고
계절이 바뀐다
스며든다는 건
억지로 채우는 일이 아니라
조용히
비워내는 일이다
텅 빈 마음에
서서히
따뜻함이 차오를 때그것이 진짜
스며드는 순간
소리 내지 않아도
울지 않아도
당신의 마음 한편에
닿기를
언제나
가장 깊게 남는 건
가장 조용히
스며든 것이니까
쩡e랑 작가는
30대의 중반의 극 infj100%의 새싹 작가이며,
주 특기는 상대에게 말하는 것보다
상대를 들어주는 게 특기이자 장기이며,
주로, 힐링, 공감, 위로의 주 컨셉의 에세이 작가이지만,
다양한 시도와 다양한 분야의 접근적 공부, 수집을 하며
새로운 도전을 즐겨하는 독특한 성실꾸준형 작가
작품명:-[위로가 필요한 우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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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며들다.]
1부 _천천히, 마음에
스며들다
말없이 다가온 너
빈틈이라는 공간
조용한 존재
눈빛으로 전하는 말
아무 말 없이도
미세하게, 따뜻하게
그렇게 시작되었다
2부 _사람이 스며드는 순간
그리운 온기
너는 늘 그 자리에
보이지 않는 다정함
나를 닮은 너
우연처럼 필연처럼
기대어도 되는 어깨
편지가 되어온 사람
우리 사이의 온도
3부 _계절처럼 다가오는 감정들
봄이 오기까지
여름 속 고요함
가을엔 마음이 붉어진다
겨울을 함께 걷는 일
계절은 너를 닮았다
바람 따라 스며든 기억
꽃이 피는 이유
어제와 다른 오4부 _내 안에 너를 채우다
익숙해지는 너
하루 끝에 떠오르는 사람
말하지 않아도 아는
마음이 머무는 곳
깊이, 더 깊이
나의 일상이 된 너
사랑이라는 감정의 모양
조용한 확신
5부 _나에게 스며든 나
내 안을 들여다보는 시간
상처의 결을 따라
혼자 있어도 괜찮아
천천히 나를 이해하다
울어도 되는 날
내가 나에게
회복의 언어들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