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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후크의 시간항해기 1. 캡틴후크의시간항해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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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후크의 시간항해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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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lexContentWithDelimiter][DeliAbstract]


시간은 흐르는 것일까, 아니면

우리가 그렇게 믿고 있을 뿐일까.

 

나는 오랜 시간 동안 이 질문 앞에 멈춰 섰다. 모든 것이 변하고 사라지는 세상에서 오직 시간만은 누구도 붙잡지 못했다. 그래서 사람들은 시간 위에 삶을 얹고, 후회와 희망 사이를 반복하며 살아간다. 하지만 나는 그 흐름에 순응하기를 거부했다. 나는 '시간'이라는 존재를 직접 파헤쳐 보기로 했다.

 

그러다 어느 날 문득, 나는 세상에 선언했다.

 

타임머신을 개발하겠다.”

 

사람들은 웃었다. 불가능한 꿈이라고 했다. 하지만 나는 곧 깨달았다. 타임머신을 개발한다는 말은, 사실 모순이라는 것을. 만약 타임머신이 개발 가능한 기술이라면, 미래에 누군가 이미 만들었을 것이고 그 타임머신은 언젠가 현재로 돌아와 있어야 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개발할 필요가 없다. 이미 존재하는 그것을 '찾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그러나 또 다른 역설이 기다리고 있다.

모두가 그렇게 생각하고 타임머신을 찾기만하려 한다면, 결국 아무도 그것을 개발하지 않게 된다.

 

이 모순된 사유 속에서 나는 질문을 바꿨다.

 

타임머신은 정말로 기술일까? 혹시

그것은 '철학'이자 '통찰'은 아닐까?

 

나는 타임머신을 개발할 것이다. 그리고 동시에 타임머신을 찾기 위한 항해를 시작할 것이다.

 

이 책은 그 항해의 첫 기록이다. 물리학과 철학, 공상과 논리, 믿음과 의심 사이를 오가는 한 해적의 사색과 실험. 그 항해의 끝에서, 우리는 결국 시간을 이해하게 될까. 아니면, 시간이라는 존재 없는 망령을 좇았던 것임을 깨닫게 될까.

 

어느 쪽이든 상관없다. 나는 떠난다.

시간을 훔치기 위해, 그리고 진실을 발견하기 위해.

 



[DeliAuthor]


캡틴후크

 

()로부터 유()를 끌어내는 해적.

무자본 창업의 창시자이자

시공간의 본질을 파헤치는 철학적 기업가.

 

존재만으로 충분하다는 믿음으로

우주의 문을 노크한다.


[DeliList]


프롤로그

 

1. 나는 왜 타임머신을 만들겠다고 했는가?

2. 시간은 실재하는가?

3. 타임머신은 왜 숨겨져 있는가?

4. 시간 여행, 욕망인가 두려움인가?

5. 타임머신을 찾는 자의 길

6. 시간과 인간, 그리고 미래

 

에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