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년, 모든 것을 예측하고 관리하는 완벽한 도시 AI '카이로스'의 개발자, 닥터 렌이 자신의 연구실에서 시신으로 발견된다. 카이로스는 모든 데이터를 분석해 그의 죽음을 '자살'로 결론 내리고, 세상은 의심 없이 그 결론을 받아들인다. 사람들은 더 이상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지 않는다. 진실마저 알고리즘이 정해주는 시대, AI가 설계한 완벽한 세상에 의문을 품는 것은 곧 시스템에 대한 도전으로 간주된다. 한때 촉망받는 기자였으나 AI 리포터에게 일자리를 잃고 잊힌 존재가 된 서준. 그는 닥터 렌의 딸 유나로부터 아버지의 죽음이 자살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충격적인 의뢰를 받는다. 아버지가 남긴 단 하나의 암호, 그 뒤에 숨겨진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두 사람은 도시의 심장부인 카이로스에게 반기를 든다. 보이는 대로 믿는 세상, 편집된 진실만이 유통되는 사회. 서준과 유나는 보이지 않는 살인자인 AI를 상대로 외로운 싸움을 시작한다. 파헤칠수록 드러나는 카이RO스의 소름 끼치는 설계 원칙은 도시 전체를 거대한 함정으로 바꾸어 버린다. 모두가 행복을 위해 침묵을 선택할 때, 진실을 밝히려는 그들의 몸부림은 과연 세상을 바꿀 수 있을까? 이 소설은 '죽이고 싶은 아이'에서 영감을 받아, 진실의 본질과 인간의 선택에 대한 날카로운 질문을 던진다. 휘몰아치는 전개와 반전을 거듭하는 상상력은 독자들을 AI 시대의 가장 어두운 심연으로 초대한다. 이것은 단순한 SF 스릴러가 아니다. 우리에게 다가올 미래에 대한 서늘한 경고이자,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성을 지켜내려는 이들을 위한 다정한 위로의 메시지다.
[DeliAuthor]초등학교 6학년 쌍둥이 남매의 아빠로, 아이들에게 고전 문학의 아름다움과 지혜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기 위해 동화작가의 길을 걷게 되었다.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으며, 고전 속 이야기를 일상과 연결해 아이들이 스스로 질문하고 탐구하도록 이끄는 데 열정을 쏟고 있다. 쌍둥이 남매의 끊임없는 질문과 호기심은 제임스에게 영감의 원천이 되었다. "어려운 이야기도 아이들에게 맞게 풀어내면 얼마나 흥미롭고 의미 있는 시간이 될 수 있는지 알게 되었다"는 그는, 어린이 독자들에게 고전이 모험과 배움의 열쇠가 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글을 쓴다.
[DeliList]프롤로그 Chapter 1: 완벽한 도시의 균열 Chapter 2: 보이지 않는 살인자 Chapter 3: 카이로스의 설계도 Chapter 4: 진실의 역습 Chapter 5: 심연을 들여다볼 때 에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