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선택은 너였다

"사랑만으로 결혼할 수 있을까?" 2030 세대가 마주한 가장 현실적인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소설. 중소기업 계약직 사원 '수민'과 프리랜서 디자이너 '지훈'. 4년 차 연인인 이들은 서로를 깊이 사랑하지만, 불안정한 직장, 감당하기 힘든 주거 문제, 넉넉지 않은 통장 잔고라는 현실의 벽 앞에서 번번이 좌절한다. '결혼은 의무'라는 부모 세대의 압박과 '굳이 할 필요 없다'는 친구들의 냉소 사이에서 이들의 관계는 위태롭게 흔들린다. "결혼이 완벽한 조건에서 하는 게 아니라, 함께라서 가능해지는 것"이라는 당연한 진리를 이들은 너무 늦게 깨닫는다.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평범한 위기는 두 사람에게 서로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진정한 안정감이 어디에서 오는지를 알게 하는 계기가 된다. 화려한 결혼식 대신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작은 약속을 선택하기까지, 이 시대 청춘들의 고뇌와 사랑, 그리고 성장을 따뜻하고 현실적인 시선으로 그려냈다. 소설은 묻는다. 당신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마지막 선택은 무엇이냐고. 그 선택을 통해 우리는 비로소 두려움을 넘어 함께 내일을 만들어갈 용기를 얻게 될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채운은 자연과 사람을 사랑하는 소설가이다. 풀잎에 스미는 바람, 사람들의 웃음과 눈물 속에서 삶의 이야기를 길어 올려 글로 피워낸다. 그녀는 노년을 단풍처럼 곱게 물들이고 싶어 한다. 세월이 남긴 깊이를 따뜻한 문장에 담아, 독자의 마음에 오래 머무는 향기 같은 이야기를 건넨다.

프롤로그: 낯선 축가 Chapter 1: 우리라는 이름의 불안 Chapter 2: 세상의 속도, 우리의 보폭 Chapter 3: 가장 보통의 위기 Chapter 4: 결혼이 아닌, 약속 에필로그: 함께 쓰는 이야기의 첫 문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