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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새로 빛이. 89틈새로빛이_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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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새로 빛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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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일찍부터 부모님이 신앙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 불교든 기독교든 신앙을 가진다는 것은 물화된 세상에서 영혼의 존귀함을 깨닫는 일이다. 나도 예수님을 일찍 영접하지 못한 것을 참 많이 후회했다. 지금이라도 하느님과 예수님의 존재를 믿고 마음의 평화를 찾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나는 내면의 흥분을 가라앉히고 이렇게 말했다.

 

엄마, 아직 교회 다니기에는 좀 이른 것 같아. 한국 사회나 문화에 대해 좀 더 공부하고 나서 다녀도 돼. 일단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지니 믿어 봐도 좋을 것 같긴 해.” ‘내가 무슨 죄로 이 고통을 당하느냐라는 아버지가 생각나서 어머니의 말씀을 인용하여 덧붙였다. “허접한 육신을 금덩이처럼 생각하는 아버지가 믿었으면 참 좋겠어.”


(본문 중)

[DeliAuthor]

의대를 졸업했다. 현재 산문작가, 콘다 크리에이터로 활동 중이다. 산문집 <경계 저 너머>, 어학책 <독학 중국어 첫 걸음> 등 종이책을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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