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게 가을이라는 계절은 없었다. 그리고 가을이라는 계절에 가을이는 없었다."
가을에게 가을을 주고 싶은 마음을 담아 이 소설을 씁니다.
500년 동안 망자의 영혼을 거두며 모든 감정을 잃어버린 저승사자 '별'. 그에게 주어진 다음 임무는 스물일곱의 젊은 나이에 죽음을 맞이할 운명인 '가을'이라는 여인이었다. 하지만 그녀를 마주한 순간, 별은 얼어붙고 만다. 그녀가 500년 전, 신분의 벽 앞에서 비극적으로 헤어져야 했던 정인, '연화'와 너무나도 똑같이 생겼기 때문이다. 잊었다고 믿었던 사랑의 기억과 고통스러운 감정이 되살아나고, 별은 차마 그녀의 영혼을 거두지 못한 채 저승의 법칙을 어기고 만다. 그는 가을을 숨기고, 그녀가 왜 이토록 짧고 비극적인 삶을 반복해야 하는지 그 비밀을 파헤치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그의 금지된 선택은 저승 세계의 균형을 뒤흔들고, 가장 냉혹한 추적자가 그의 뒤를 쫓기 시작한다. '가을이 없던 가을'은 500년의 시간을 뛰어넘는 애틋하고 운명적인 사랑을 그린 호러 판타지 소설이다. 한 영혼에 얽힌 잔혹한 저주의 진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저승의 추격전, 그리고 사랑하는 이를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내던지는 숭고한 선택까지. 과연 별은 가을의 운명을 바꾸고 그녀를 구해낼 수 있을까? 가을이라는 계절에 사라질 운명이었던 그녀의 이야기가 당신의 가슴에 애잔하고 따뜻한 울림을 선사할 것이다.
[DeliAuthor]초등학교 6학년 쌍둥이 남매의 아빠로, 아이들에게 고전 문학의 아름다움과 지혜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기 위해 동화작가의 길을 걷게 되었다.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으며, 고전 속 이야기를 일상과 연결해 아이들이 스스로 질문하고 탐구하도록 이끄는 데 열정을 쏟고 있다. 쌍둥이 남매의 끊임없는 질문과 호기심은 제임스에게 영감의 원천이 되었다. "어려운 이야기도 아이들에게 맞게 풀어내면 얼마나 흥미롭고 의미 있는 시간이 될 수 있는지 알게 되었다"는 그는, 어린이 독자들에게 고전이 모험과 배움의 열쇠가 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글을 쓴다.
[DeliList]프롤로그: 검은 도포자락에 스민 시간 Chapter 1: 낙엽처럼 흩어질 운명 Chapter 2: 규칙을 어긴 그림자 Chapter 3: 저승의 추적 Chapter 4: 얽혀버린 500년의 실 Chapter 5: 가을에 없던 가을을 위하여 에필로그: 너로 인해 미소 짓는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