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집은 여성의 옷을 통해 또 다른 자아를 발견하는 한 남자, 크로스드레서의 비밀스러운 마음을 섬세하게 담아낸 기록입니다. 총 66편, 각각 6행으로 구성된 시들은 숨겨진 아름다움을 상징하며, 독자를 은밀한 고백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아무도 없는 방에서 처음 치마와 스타킹을 신었을 때의 짜릿한 설렘, 혹시 들킬까 조마조마하며 몰래 브래지어를 했을 때의 당혹스러운 자기 합리화, 그리고 그 모든 불안감 속에서도 피어나는 '아름다워지고 싶다'는 순수한 열망. 시집은 단지 옷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자신의 숨겨진 정체성을 발견하고 용기 내어 표현하며 자신만의 폭넓은 패션 감각을 완성해가는 한 인간의 내면 여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자신 안에 숨겨진 또 다른 내가 있다고 느껴본 적 있는 모든 이들에게, 이 시들은 깊은 공감과 조용한 위로를 건넬 것입니다. 자신만의 아름다움을 찾아가는 용기에 대한 섬세하고도 강렬한 찬가입니다.
[DeliAuthor]고3이었던 2000년도부터 정신장애를 앓아왔고, 2012년부터 신장이 완전히 망가져서 혈액투석치료를 일주일에 3번 기계를 통해서 4시간씩 누워서 받으며 소변에 해당하는 피의 성분을 걸러서 굵은 주삿바늘 2개로 내보내며 무직으로 살았었다. 2005년부터 16년간 명상을 배우러 다녔었고, 현재는 이식을 기다리며 건강관리에 전념하여 국선도를 배우고 개인적으로는 기천을 하면서 글을 쓰는 작가로서 활동하고 있으며,약물치료를 졸업하여 거의 불치병에 가까운 정신장애였던 조현정동장애를 주치의와의 상담끝에 거의 종결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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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을 열며 1부: 비밀의 옷장 2부: 거울 속의 그녀 3부: 세상의 문 앞에서 시집을 닫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