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왜 이렇게 불안할까요?" 스물아홉의 계약직 사원 '지훈'과 서른둘의 프리랜서 '서연'. 서로를 깊이 사랑하지만, 그 사랑만으로 내일을 약속하기엔 현실의 벽은 너무나 높다. 불안정한 직장, 천정부지로 치솟는 집값, 주변의 기대와 압박 속에서 이들의 사랑은 때로 희망이 아닌 무거운 짐처럼 느껴진다. "사랑만으로 결혼이 가능할까?"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밤은 이들에게 위로이자, 가장 깊은 불안을 마주하게 하는 공간이다. 한강 다리 아래, 별빛이 쏟아지는 옥상, 피곤한 일상의 작은 쉼터가 되어주는 심야 카페에서 두 사람은 끊임없이 서로의 내일을 묻는다. 때로는 서로를 상처 입히고, 때로는 누구보다 절실하게 서로를 보듬으며 이들은 각자의 가장 연약한 모습을 꺼내 보인다. 소설 《우리의 내일을 묻는 밤》은 이 시대 청춘들이 겪는 현실적인 불안과 고민을 서정적이고 섬세한 문체로 그려낸다. 정답 없는 미래 앞에서 흔들리는 두 연인이 수많은 밤의 대화를 통해 마침내 발견하는 것은 완벽한 내일이 아닌, '함께라면 괜찮다'는 소중한 희망이다. 불안한 오늘을 견디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은 따뜻한 공감과 위로를 건넬 것이다.
[DeliAuthor]채운은 자연과 사람을 사랑하는 소설가이다. 풀잎에 스미는 바람, 사람들의 웃음과 눈물 속에서 삶의 이야기를 길어 올려 글로 피워낸다. 그녀는 노년을 단풍처럼 곱게 물들이고 싶어 한다. 세월이 남긴 깊이를 따뜻한 문장에 담아, 독자의 마음에 오래 머무는 향기 같은 이야기를 건넨다.
[DeliList]프롤로그: 어둠 속에서 길을 묻다 1장: 불안한 오늘을 걷는 우리 2장: 우리의 내일을 묻는 밤 3장: 함께이기에 괜찮은 내일 에필로그: 새벽, 다시 함께 걷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