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하의 카를 다리 위에 서면, 블타바 강 위로 흐르는 안개 속에서 수백 년의 이야기가 되살아난다. 체코의 역사는 단순한 연대기가 아니라, 자유와 문화, 저항과 희망이 교차한 여정이다.
이 책 《1시간에 마스터하는 체코 역사》는 누구나 쉽고 흥미롭게 체코의 역사를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켈트와 슬라브족의 뿌리에서 시작해 보헤미아 왕국의 황금기, 얀 후스의 개혁 정신, 합스부르크의 지배와 민족 부흥, 체코슬로바키아의 탄생과 몰락, 벨벳 혁명과 현대 체코에 이르기까지 큰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여행을 앞둔 이들에게는 체코를 더 깊이 느낄 수 있는 길잡이가, 역사에 관심 있는 독자에게는 1시간 안에 읽을 수 있는 친절한 입문서가 될 것이다.
나의 인생 1막은 내가 하고 싶은 게 무엇인지, 내가 잘하는 건 무엇인지 찾아 헤매던 시기였다. 그저 꿈을 찾고 싶었다. 그래서 다양한 경험을 했고, 그 경험 속에서 꿈은 인생의 목표가 아니라, 꿈을 찾아가는 과정 그 자체가 인생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어느덧 인생 2막이 시작되었다.
이제는 뭔가를 이루어내기보다는 어릴 적부터 동경했던 진짜 ‘꿈’일 수밖에 없었던 그 꿈을 이루고 싶어졌다.
그 꿈은 바로 ‘세계일주여행’이다.
많은 나라를 다녀본 건 아니지만, 여행은 늘 나에게 두근거림과 신선함, 그리고 살아 있음을 느끼게 해주었다.
그래서!
세계일주여행을 계획하기 시작했다.
구체적이진 않지만, 가고 싶은 나라를 하나하나 찾아보며 가장 먼저 동경하던 유럽부터 검색했고, 그 내용을 바탕으로 ‘미리 가보는 세계일주여행기’를 짧게 써보기 시작했다.
글을 쓰다 보니 자연스레 그 나라에 대해 더 알고 싶어졌다. 실제 여행에서도 가이드의 역사·문화 설명을 꼼꼼히 메모하던 내가 아닌가? 그래서 가고 싶은 나라의 리스트를 만들며, 각국의 역사와 문화를 공부해보기로 했다.
그렇게 해서 《1시간에 마스터하는 프랑스 역사》와 《1시간에 마스터하는 프랑스 문화》를 시작으로, 유럽부터 각 나라의 역사·문화 시리즈를 집필하고, 순차적으로 출간하고 있다. 현재 서유럽 프랑스를 시작으로, 남유럽 키프로스까지 모두 22개국의 역사와 문화책을 펴냈다.
역사적 배경을 알면 여행은 훨씬 더 깊어진다. 문화를 이해하면 현지인과의 소통도 자연스러워진다. 《1시간에 마스터하는 OO 역사, OO 문화》 시리즈가 여러분의 교양을 넓히고, 세계를 바라보는 시각을 더욱 풍요롭게 해주길 바란다.
프롤로그
1. 보헤미아의 시작
2. 프르셰미슬 왕조
3. 신성로마제국과 보헤미아 왕국
4. 개혁과 불꽃, 얀 후스의 시대
5. 합스부르크의 지배와 억눌린 세월
6. 민족 부흥과 체코의 깨어남
7. 체코슬로바키아의 탄생
8. 전쟁과 독재의 그림자
9. 벨벳 혁명과 자유의 길
10. 체코와 슬로바키아, 서로의 길
에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