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딩때부터 좋아한 남친이 위험한 사이코패스인걸 알았다

초등학교 3학년, 내 세상의 전부가 된 소년, 이지훈. 십 년이 넘는 시간 동안 그는 나의 가장 친한 친구였고, 연인이었고, 나의 모든 것이었습니다. 그의 다정함과 헌신적인 사랑 속에서 나는 세상 가장 행복한 사람이라고 믿었습니다. 우리의 사랑은 영원할 것이라고, 그 어떤 것도 우리를 갈라놓을 수 없으리라고 확신했습니다. 대학 2학년의 어느 날, 나는 우연히 그의 방에서 낡은 상자 하나를 발견합니다. 그 안에는 지난 10년간 우리 동네에서 벌어졌던 미제 사건들의 신문 스크랩과, 피해자들의 유품으로 보이는 끔찍한 ‘전리품’들이 들어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모든 것을 기록한 그의 일기장. ‘나는 감정을 느끼지 못한다. 이것은 결함이 아니라 우월함이다.’ 내 완벽했던 세상이 무너져 내리는 순간이었습니다.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가장 두려운 존재가 되었을 때, 나는 살아남기 위해 완벽한 연기를 시작해야만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가 햇살처럼 웃으며 제안합니다. “이번 주말, 단둘이 캠핑 갈까?” 인적 없는 깊은 숲, 세상과 완전히 고립된 캠핑장. 그의 다정한 미소 뒤에 숨겨진 섬뜩한 계획은 무엇일까. 이것은 사랑의 여행인가, 아니면 나를 위한 마지막 무덤인가. 이제 생존을 위한 처절한 사투가 시작됩니다.

안녕하세요! 콘다 숏노블 작가 쿵푸팬더입니다. 

프롤로그: 캠핑 Chapter 1: 완벽한 세상의 균열 Chapter 2: 가면 뒤의 얼굴 Chapter 3: 죽음의 숲으로 Chapter 4: 생존 본능 에필로그: 살아남은 자의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