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텃밭 가꾸기, 데이터에 기반한 기후 재배력

강릉에서 텃밭을 가꾸는 것은 더 이상 부모님 세대의 경험과 감에만 의존할 수 없는 일이 되었습니다. 지난 20년간의 기후 데이터는 강릉의 여름이 더 뜨거워지고, 비는 예측 불가능한 게릴라성 호우로 바뀌었으며, 바람은 더욱 거세졌음을 명백히 보여줍니다. 『강릉 텃밭 가꾸기, 데이터에 기반한 기후 재배력』은 이러한 기후 변화의 현실을 직시하고, 그에 맞는 새로운 텃밭 가꾸기 방법을 제안하는 현실적인 안내서입니다. 이 책은 막연한 낭만 대신, 구체적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강릉의 기후에 어떤 작물이 살아남고 번성할 수 있는지, ‘선택과 집중’의 전략을 제시합니다. 뜨거운 여름을 이기는 고구마와 땅콩부터, 짧아진 봄가을에 적합한 속성 잎채소, 온화해진 겨울을 활용한 월동 시금치와 마늘까지. 변화한 기후에 최적화된 작물 리스트와 재배 노하우를 상세히 담았습니다. 또한, 집중호우와 가뭄이라는 극단적인 상황에 동시에 대처하기 위한 물 관리 비법, 새로운 병충해에 맞서 농약 없이 텃밭 생태계를 건강하게 지키는 방법 등 실질적인 문제 해결책을 가득 담았습니다. 저자의 솔직한 실패담과 경험에서 우러나온 지혜는 이제 막 텃밭을 시작하는 초보 농부에게 훌륭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입니다. 이 책은 단순히 채소를 키우는 기술을 넘어, 흙을 만지는 행위를 통해 변화하는 자연과 교감하고, 기다림과 겸손의 철학을 배우며, 삶의 회복탄력성을 기르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려냅니다. 한 뼘 텃밭에서 나만의 우주를 만나고 싶은 강릉의 모든 도시 농부를 위한 필독서입니다.

아자는 식물을 가꾸며 우주 평화를 넘보는 낭만가입니다. 새싹이 쏙 올라오는 순간마다 “이건 은하에서 온 평화 신호다!” 하고 감격하는 사람이죠. 매일 화분을 들여다보며 1~2시간씩 명상 아닌 명상에 빠져들다 보면, 내가 식물인지, 식물이 나인지 헷갈릴 때도 있어요. 물을 주며 8만 4천 가지 고민을 흘려보내면, 어느새 화분은 더 푸르러지고 아자의 마음도 훨씬 가벼워집니다.

프롤로그: 텃밭, 기후 그리고 나의 실패담 Chapter 1: 왜 지금, 다시 강릉에서 흙을 만져야 하는가 Chapter 2: 데이터가 알려준 강릉의 20년: 비와 바람의 변덕에 관하여 Chapter 3: 새로운 기후, 새로운 작물: 강릉 텃밭을 위한 선택과 집중 Chapter 4: 텃밭 문제 해결사: 물, 병충해, 그리고 예측 불가능성에 대처하는 법 Chapter 5: 한 뼘 텃밭에서 우주를 만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