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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개들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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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lexContentWithDelimiter][DeliAbstract]

이것은 소리 없는 아우성이자, 잉크로 그린 비명이다. 불온한 상상력에서 출발하는 이 서사시는, 인간의 언어가 소멸된 자리에서 시작된다. 모든 것은 한 마리의 개, 하나의 철창, 그리고 참을 수 없는 갈증에서 비롯되었다. 광견병, 그 붉은 낙인이 찍힌 개 한 마리가 우리를 탈출한다. 첫 번째 희생자는 자신을 가두었던 주인. 피의 맛을 알게 된 개는 본능처럼 도시를 향해 내달린다. 그 눈에 비친 세상은 온통 뒤틀리고 낯선 위협으로 가득하다. 그리고 그 공포는 바이러스가 되어 이빨을 통해 번져나간다. 한 마리가 두 마리가 되고, 두 마리는 네 마리가 된다. 광기는 기하급수적으로 증식하며 도시의 뒷골목을, 한적한 공원을, 그리고 마침내 견고했던 인간의 일상을 잠식한다. 수많은 광견 무리는 거대한 하나의 생명체처럼 움직이며 문명의 경계선을 넘어 산으로 향한다. 그곳에서 그들은 더 이상 애완동물이 아닌, 원시적 공포 그 자체가 된다. 그들의 포효는 산맥을 뒤흔들고, 인간은 먹이사슬의 최하층으로 전락한다. 국가는 무너지고, 도시는 폐허가 되며, 대지는 송곳니의 영토로 변모한다. '미친 개들의 시간'은 대사 한 줄 없이, 오직 터질 듯한 시각적 묘사와 감각의 서사로 독자를 압도한다. 광기에 사로잡힌 개들의 눈을 통해 인간 문명의 종말과 그 폐허 위에서 펼쳐지는 광란의 파노라마를 그려낸다. 과연 이 광기의 끝에는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까. 모든 것을 집어삼킨 그들은 스스로의 불길에 사그라들 운명인가.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목줄이 조여오는 듯한 서스펜스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DeliAuthor]

무(無)로부터 유(有)를 끌어내는 해적. “무자본 창업”의 창시자이자 시공간의 본질을 파헤치는 철학적 기업가. ‘존재만으로 충분하다’는 믿음으로 우주의 문을 노크한다.

[DeliList]

프롤로그: 모든 것의 시작 Chapter 1: 첫 번째 이빨 자국 Chapter 2: 붉은 물결 Chapter 3: 산의 포효 Chapter 4: 송곳니의 영토 에필로그: 침묵의 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