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아침, 등교하는 아이들의 텅 빈 눈동자에서 '좀비'를 본 적 있는가? 넷플릭스 드라마 속 이야기가 아니다. 이것은 2024년 대한민국 교육 현장의 서글픈 초상이다. 우리는 언제부터 아이들을 꿈과 희망이 아닌, 성적과 순위로만 평가하게 되었을까? 이 책 '좀비공장'은 바로 이 지점에서 출발한다. 이 책은 대한민국 학교 교육이 어떻게 아이들의 개성과 역동성을 앗아가고, 생각 없는 존재로 만드는지를 적나라하게 파헤친다. 정답만을 강요하는 주입식 교육, 한 줄로 세우는 서열화, 끝없는 경쟁을 부추기는 입시제도라는 컨베이어 벨트 위에서 아이들은 웃음과 질문을 잃어버린다. 저자는 이 거대한 '좀비공장'의 체계적인 작동 원리를 분석하며, 아이들이 수동적이고 소극적인 존재로 변해가는 과정을 낱낱이 고발한다. 하지만 이 책은 단순한 비판과 고발에 그치지 않는다. 아이들이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스스로 묻게 하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으며, 자신만의 길을 찾아가도록 돕는 근본적인 대안을 제시한다. 핀란드 교육 혁신 사례에서부터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핵심 역량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근거를 바탕으로 우리 교육이 나아가야 할 새로운 길을 모색한다. 아이를 좀비가 아닌, 살아 숨 쉬는 '인간'으로 키우고 싶은 모든 부모와 교사, 그리고 이 사회에 던지는 절박하고도 희망적인 메시지를 담았다.
[DeliAuthor]무(無)로부터 유(有)를 끌어내는 해적. “무자본 창업”의 창시자이자 시공간의 본질을 파헤치는 철학적 기업가. ‘존재만으로 충분하다’는 믿음으로 우주의 문을 노크한다.
[DeliList]프롤로그: 교문 앞, 좀비를 마주하다 Chapter 1. 좀비의 탄생: 우리는 왜 꿈을 잃어버리는가? Chapter 2. 획일화된 컨베이어 벨트: 좀비공장의 작동 원리 Chapter 3. 살아남은 자의 슬픔: 경쟁의 대가와 사회적 손실 Chapter 4. 공장 탈출 가이드: 질문과 놀이를 되찾는 교육 Chapter 5. 좀비에서 인간으로: 새로운 교육 생태계를 향한 제언 에필로그: 공장을 무너뜨릴 용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