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초, 수학계에 던져진 가장 심오한 질문이 있었습니다. '우주의 형태는 구와 같을까?' 이 질문은 '푸앵카레 추측'이라는 이름으로 백 년간 수많은 천재들의 도전을 좌절시켰습니다. 이 책은 인류 지성사의 가장 위대한 미스터리 중 하나였던 푸앵카레 추측이 한 은둔의 천재, 그리고리 페렐만에 의해 풀리는 극적인 과정을 추적합니다. 단순히 고무찰흙을 주무르듯 공간의 본질을 탐구하는 위상수학의 세계부터, 우주의 모양을 예측하는 난해한 개념들까지, 이 책은 독자들을 지적 탐험의 최전선으로 안내합니다. 페렐만이 어떻게 리처드 해밀턴의 '리치 흐름'이라는 도구를 완성하여, 시간의 흐름에 따라 공간이 변형되는 과정을 길들여 증명에 성공했는지 그 경이로운 과정을 생생하게 그려냅니다. 그러나 이 책은 단순히 수학 문제 풀이에 대한 기록이 아닙니다. 푸앵카레 추측의 해결은 수학의 지도를 영원히 바꾸어 놓았을 뿐만 아니라, 빅뱅 이후 우주의 가능한 형태를 규명하고 암흑 에너지의 비밀에 다가서는 우주론의 새로운 문을 열었습니다. 더 나아가, 부와 명예를 거부한 페렐만의 삶을 통해 우리는 지식 탐구의 본질과 인간 사유의 경계에 대해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게 될 것입니다. 수학적 진리가 어떻게 우주의 비밀과 인간의 존재를 연결하는지, 그 거대한 여파를 따라가 봅니다.
[DeliAuthor]무(無)로부터 유(有)를 끌어내는 해적. “무자본 창업”의 창시자이자 시공간의 본질을 파헤치는 철학적 기업가. ‘존재만으로 충분하다’는 믿음으로 우주의 문을 노크한다.
[DeliList]프롤로그: 백 년의 질문, 한 명의 천재 Chapter 1: 100년의 질문, 우주의 모양을 묻다 Chapter 2: 은둔의 천재, 해법을 던지다 Chapter 3: 수학의 지도를 바꾸다 Chapter 4: 우주의 기하학, 새로운 단서를 얻다 에필로그: 지식의 경계에서 인간을 사유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