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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현신무 묵존의 길 ⑪ 바람의 유언. 가현신무묵존의길⑪바람의유언_thumbn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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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현신무 묵존의 길 ⑪ 바람의 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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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드셨나요?
[ComplexContentWithDelimiter] [DeliAbstract]가현신무의 위대한 계승자 윤하와 그녀의 반려 서운 사이에서 한 아이가 태어난다. 이름은 희자(姬慈). 아가씨의 기품과 사랑의 마음을 지니라는 뜻처럼, 그녀는 칼보다 사람의 마음을 먼저 배우며 자라난다. 어머니 윤하의 몸이 세월의 흐름에 따라 약해지는 것을 보며, 희자는 생명과 도(道)에 대한 깊은 가르침을 받는다. 영원히 사는 것이 아니라, 자연의 흐름에 순응하는 것 또한 도의 일부임을 깨닫는다. 어머니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직감한 희자는, 마침내 산문을 내려와 세상으로 향한다. 그녀의 손에 들린 것은 칼이 아닌 붓 한 자루. 악인이라 불리는 이들의 삶을 기록하기 위한 여정이다. 희자는 판단 대신 이해를, 처단 대신 기록을 택한다. 거짓된 기적으로 사람들을 현혹하는 사이비 교주에게서는 결핍과 두려움을, 잔혹한 사파 무리의 칼날 뒤에서는 거대한 착취의 구조를 발견한다. 위선으로 가득 찬 정파의 장문에게는 의(義)의 본질을 묻고, 경직된 황실의 관료주의 앞에서는 생명의 존엄함을 몸소 증명해 보인다. 광기 어린 군중 속에서, 그리고 시스템의 폭력 속에서 희자는 악이 한 개인의 성정이 아니라, 사회라는 토양 위에서 자라나는 구조의 그늘임을 통찰한다. 그녀의 기록은 단순한 사실의 나열이 아니다. 억울한 자들의 목소리이며, 연결된 악의 고리를 끊어낼 연대의 증거다. 마침내 어머니 윤하가 바람처럼 자연으로 돌아가는 마지막 순간, 희자는 진정한 도가 삶과 죽음의 경계에 있지 않고, 그 모든 변화를 받아들이는 마음에 있음을 깨닫는다. 이제 그녀는 칼의 시대가 남긴 상처를 보듬고, 붓으로 사람의 마음을 엮는 새로운 길을 열고자 한다. 어머니의 마지막 숨결이 담긴 ‘바람의 유언’을 따라, 그녀는 자신의 모든 기록을 모아 한 권의 시서, 《희자시경(姬慈詩經)》을 엮기 시작한다. 이것은 칼이 아닌 글로 세상을 구하려는 한 구도자의 이야기이자, 묵존의 정신이 어떻게 새로운 시대에 피어나는지에 대한 장엄한 기록이다. [DeliAuthor]고3이었던 2000년도부터 정신장애를 앓아왔고, 2012년부터 신장이 완전히 망가져서 혈액투석치료를 일주일에 3번 기계를 통해서 4시간씩 누워서 받 으며 소변에 해당하는 피의 성분을 걸러서 굵은 주삿바늘 2개로 내보내며 무직으로 살았었다. 2005년부터 16년간 명상을 배우러 다녔었고, 현재는 이식을 기다리며 건강관리에 전념하여 국선도를 배우고 개인적으로는 기천을 하면서 글을 쓰는 작가로서 활동하고 있다. 현재는 분열정동장애를 극복하여 주치의 상담 끝에 약물치료를 멈추게 되었고, 신장이식만을 기다리고 있다. 연락처: cutyluna19@naver.com blog.naver.com/hicamita 010-9064-9325 [DeliList]프롤로그 – 한 송이 이름, 희자(姬慈) 제1장 – 길 위의 필사(筆寫) 제2장 – 사이비 종파의 골짜기 제3장 – 사파무림의 칼날 제4장 – 정파의 위선 제5장 – 황실무림의 경직 제6장 – 군중의 마음 제7장 – 가정의 도(道) 제8장 – 은밀한 장부 제9장 – 스승 없는 도 제10장 – 바람의 유언 제11장 – 이름의 무게 제12장 – 기록의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