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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현신무 묵존의 길 12: 희자시경. 가현신무묵존의길12희자시경_thumbn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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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현신무 묵존의 길 12: 희자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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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lexContentWithDelimiter] [DeliAbstract]평생을 칼과 함께 걸어온 무인(武人) 희자. 동료의 유언을 따라 칼을 내려놓고 붓을 든 그녀는, 자신이 마주했던 세상의 모든 악(惡)의 근원을 파고드는 기록을 시작한다. 이 책, 《희자시경》은 바로 그 내밀하고도 치열한 사유의 결과물이다. 희자는 악이 어떤 특별한 사람의 전유물이 아니라고 말한다. 악은 굶주림의 겨울, 모멸의 눈빛, 두려움이 모여 만들어낸 군중의 함성, 그리고 정의의 가면을 쓴 낡은 질서 속에서 자라나는 그림자다. 그녀는 결핍이 어떻게 생존의 몸부림을 폭력으로 바꾸는지, 군중의 두려움이 어떻게 한 사람의 선동에 잠식되는지, 견고한 질서가 어떻게 사랑 없는 칼이 되어 사람을 가두는지를 날카롭게 파헤친다. 나아가 돈이 생명의 줄이 되어버린 경제의 족쇄, 힘을 향한 갈망 속에 뒤틀린 남성성의 상처, 그리고 배움보다 안위를 택한 지도층이 만들어내는 거대한 비극까지, 희자의 붓끝은 우리가 외면하고 싶었던 사회의 가장 아픈 곳을 정면으로 향한다. 그러나 이 책은 단순한 고발이나 절망의 기록이 아니다. 희자는 악을 없애는 것보다 이해하는 것이 세상을 살리는 길이라고 말한다. 미움의 벽에 물길을 내어 생명이 다시 순환하게 만드는 것, 그것이 그녀가 칼 대신 붓으로 실천한 진정한 무(武)였다. 《희자시경》은 악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미움 너머의 길을 제시하는 지혜의 등불이 되어줄 것이다. [DeliAuthor]고3이었던 2000년도부터 정신장애를 앓아왔고, 2012년부터 신장이 완전히 망가져서 혈액투석치료를 일주일에 3번 기계를 통해서 4시간씩 누워서 받 으며 소변에 해당하는 피의 성분을 걸러서 굵은 주삿바늘 2개로 내보내며 무직으로 살았었다. 2005년부터 16년간 명상을 배우러 다녔었고, 현재는 이식을 기다리며 건강관리에 전념하여 국선도를 배우고 개인적으로는 기천을 하면서 글을 쓰는 작가로서 활동하고 있다. 현재는 분열정동장애를 극복하여 주치의 상담 끝에 약물치료를 멈추게 되었고, 신장이식만을 기다리고 있다. 연락처: cutyluna19@naver.com blog.naver.com/hicamita 010-9064-9325 [DeliList]프롤로그: 붓의 길 제1장: 서시(序詩) 제2장: 결핍의 노래 제3장: 군중의 바다 제4장: 질서의 벽 제5장: 경제의 족쇄 제6장: 남성성의 왜곡과 통제 제7장: 지도층의 책무 제8장: 회복의 물길 제9장: 희자의 마지막 기록 에필로그: 바람의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