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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주론의 철학: 관계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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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오랫동안 개별 사물의 본질을 탐구하는 데 몰두해 왔습니다. 플라톤의 이데아부터 뉴턴의 입자에 이르기까지, 서구 사상의 중심에는 늘 고립되고 독립적인 ‘실체’가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21세기의 복잡하게 얽힌 세계는 더 이상 이러한 개체 중심의 사고방식으로는 설명되지 않습니다. 모든 것은 서로 연결되어 있으며, 그 관계 속에서만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냅니다. 이 거대한 패러다임의 전환을 이끄는 새로운 사유의 언어가 바로 ‘범주론(Category Theory)’입니다. '수학의 수학'이라 불리는 범주론은 처음에는 수학의 여러 분야를 통합하려는 시도에서 출발했습니다. 하지만 “수학의 대상보다, 그 대상들 사이의 구조가 더 중요하다”는 에일렌버그와 맥레인의 선언은 수학의 경계를 넘어 철학과 과학 전반에 지적인 혁명을 일으켰습니다. 범주론은 존재가 고립된 실체가 아니라, 관계와 변환, 즉 ‘사이(間)’의 연결망으로 이루어져 있음을 수학의 언어로 명쾌하게 증명합니다. 이 책은 범주론이라는 렌즈를 통해 우리가 세계를 이해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합니다. 수학적 실체론의 종말에서부터 범주론의 탄생, 그리고 하이데거와 들뢰즈의 관계 철학과의 만남을 추적합니다. 더 나아가 양자물리학, 정보이론, 인공지능과 같은 최첨단 과학이 어떻게 범주론을 핵심 언어로 채택하게 되었는지 살펴보고, 최종적으로 인간의 인식, 언어, 그리고 자아 개념까지 관계의 관점에서 재구성합니다. ‘나는 생각한다’는 데카르트적 명제를 넘어 ‘나는 연결된다’는 새로운 존재의 선언으로 나아가는 지적 여정에 독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세계는 사물의 합이 아니라, 관계의 총합입니다.

[DeliAuthor]

무(無)로부터 유(有)를 끌어내는 해적. “무자본 창업”의 창시자이자 시공간의 본질을 파헤치는 철학적 기업가. ‘존재만으로 충분하다’는 믿음으로 우주의 문을 노크한다.

[DeliList]

프롤로그 ― 연결이 본질이 되는 시대 Chapter 1. 사물에서 관계로 ― 수학적 실체론의 종말 Chapter 2. 범주의 탄생 ― 에일렌버그와 맥레인의 선언 Chapter 3. 관계의 철학 ― 존재는 ‘사이’에 있다 Chapter 4. 범주론과 현대과학 ― 연결로서의 우주 Chapter 5. 인간과 사유의 범주 ― 사고의 구조를 재설계하다 에필로그 ― 모든 것은 화살표로 연결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