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네이피어, 위대한 사랑꾼

곱셈을 덧셈으로, 나눗셈을 뺄셈으로 바꾸는 마법 같은 아이디어. 오늘날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는 '로그(log)'를 발명하여 인류의 계산 능력을 비약적으로 발전시킨 천재 수학자 존 네이피어의 일생을 조명한다. 그의 발명은 단순히 계산 시간을 줄여준 것을 넘어, 케플러와 같은 천문학자들이 우주의 비밀을 푸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고, 과학 혁명의 도화선이 되었다. 사람들은 "로그의 발명으로 천문학자의 수명이 두 배로 늘어났다"고 말하며 그를 칭송했다. 책은 16세기 스코틀랜드의 귀족으로 태어난 그의 생애를 따라가며, 무엇이 그를 2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로그 연구에 몰두하게 했는지 탐색한다. 또한, 오늘날 우리가 쓰는 소수점 표기법을 대중화하고, '네이피어의 막대'라는 독창적인 계산 도구를 만들어낸 그의 실용적인 면모도 함께 살펴본다. 그의 모든 발명은 복잡하고 고된 노동에서 인간을 해방시키고자 했던 따뜻한 마음에서 비롯되었다. 특히 하인의 도둑질을 밝혀낸 '도둑과 암탉' 일화는 인간 심리에 대한 깊은 통찰과 지혜를 보여주는 흥미로운 대목이다. 이 책은 존 네이피어를 단순한 수학자가 아닌, 인류의 지적 노동을 덜어주고자 평생을 바친 '위대한 사랑꾼'으로 재평가하며, 그의 업적이 오늘날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되새기게 할 것이다.

무(無)로부터 유(有)를 끌어내는 해적. “무자본 창업”의 창시자이자 시공간의 본질을 파헤치는 철학적 기업가. ‘존재만으로 충분하다’는 믿음으로 우주의 문을 노크한다.

프롤로그: 계산의 속박에서 인류를 해방시킨 남자 Chapter 1 머치스턴의 괴짜 영주, 시대를 앞서가다 Chapter 2 20년의 고독한 탐구, 로그의 탄생 Chapter 3 경이로운 발견, 천문학자의 수명을 두 배로 늘리다 Chapter 4 로그를 넘어, 소수점과 네이피어의 막대 Chapter 5 지혜로운 사랑꾼, 도둑과 암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