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는 어떻게 생각하게 되었을까? 인공지능은 어디에서 시작되었을까? 제2차 세계대전의 승리를 이끈 보이지 않는 손은 누구였을까? 이 모든 질문의 중심에 한 명의 천재, 앨런 튜링이 있다. 『앨런 튜링, 위대한 설계자』는 현대 디지털 세계의 근본을 설계한 선구자의 삶과 업적을 깊이 있게 조명한다. 그는 추상적인 수학 이론으로 '계산 가능한 것'의 경계를 정의한 '튜링 기계'를 고안하여 컴퓨터 과학의 청사진을 그렸다. 나치의 철옹성 같던 암호 '에니그마'를 해독하는 기계를 만들어 수백만 명의 생명을 구하고 전쟁을 2년 이상 단축시킨 전쟁 영웅이었다. 전쟁이 끝난 후, 그의 설계도는 현실이 되었다. 최초의 컴퓨터 개발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으며, "기계는 생각할 수 있는가?"라는 도발적인 질문을 던지며 인공지능 분야의 문을 열었다.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자연의 패턴 속에 숨겨진 수학적 설계를 찾고자 했던 그의 지적 여정은 경이로움 그 자체이다. 하지만 위대한 업적 뒤에는 시대의 편견이 만든 깊은 그늘이 있었다.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모든 명예를 박탈당하고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해야 했던 그의 삶은 오늘날 우리에게 깊은 성찰을 요구한다. 이 책은 당신의 손에 들린 스마트폰부터 인터넷, 인공지능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누리는 모든 기술의 근원에 자리한 위대한 설계자, 앨런 튜링의 설계도를 펼쳐 보여줄 것이다.
[DeliAuthor]무(無)로부터 유(有)를 끌어내는 해적. “무자본 창업”의 창시자이자 시공간의 본질을 파헤치는 철학적 기업가. ‘존재만으로 충분하다’는 믿음으로 우주의 문을 노크한다.
[DeliList]프롤로그: 설계도의 서문 Chapter 1: 무한의 캔버스: 계산의 설계도 Chapter 2: 전쟁의 청사진: 에니그마의 해체 Chapter 3: 기계의 탄생: 콜로서스와 하드웨어의 설계 Chapter 4: 지능의 설계: 튜링 테스트와 인공지능 Chapter 5: 자연의 설계: 패턴과 비극적 종말 에필로그: 현재를 빚은 설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