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절대상인 대선유 ③ ‘예’의 장 — 조화의 거래

[ComplexContentWithDelimiter] [DeliAbstract]낙양의 거상(巨商) 대선유, 그는 강남으로 향하는 길목에서 새로운 시대의 상도(商道)를 묻는다. 이익이 칼이 되어 서로를 베는 혼돈의 시절, 진정한 거래란 무엇인가? 그의 답은 ‘예(禮)’에서 시작된다. 예는 상하의 질서가 아니라, 사람과 사람이 서로를 하늘처럼 섬기는 마음이다. 진심상단은 위기에 봉착한다. 오랜 가뭄과 경쟁 상단의 계략으로 자금줄이 마르고 신뢰가 흔들린다. 이때 대선유는 상식을 뒤엎는 제안을 한다. 바로 ‘순환신탁제’. 자신의 이익 일부를 공동의 기금으로 내어놓고, 위기에 처한 동료를 돕는 이 제도는 단순한 금융 구조가 아니다. 그것은 마음과 마음을 잇는 약속이며, 신뢰를 유형의 힘으로 바꾸는 연금술이다. 한편, 바람처럼 자유로운 기천무(氣天舞)의 무사 나상빈은 말한다. “몸은 하늘의 붓”이라고. 그의 제자 김의영은 어리숙한 몸짓으로 예를 체득하며, 상단은 단순한 이익 집단이 아닌 예술의 공간으로 변모한다. 그러나 그 조화의 중심을 뒤흔드는 그림자가 다가온다. 치명적인 아름다움을 지닌 사내 김경민. 그의 등장은 허영과 탐욕을 자극하며 진심상단의 가장 약한 고리를 파고든다. 신뢰의 연대는 시험대에 오르고, 순환신탁제는 붕괴 직전에 놓인다. 대선유는 과연 사람의 마음을 끝까지 믿고, 진정한 ‘조화의 거래’를 완성할 수 있을 것인가? 이것은 돈을 버는 기술이 아닌, 사람을 얻는 지혜에 대한 이야기다. 서정적 무협의 옷을 입은 이 철학적 상도 서사는, 오늘 우리에게 필요한 관계와 신뢰의 본질을 깊이 있게 통찰한다. [DeliAuthor]나는 명품과 럭셔리한 삶을 원하지 않는다. 소박하게 '부귀영화'를 꿈꾼다. 삼시 세끼 임금님 수라상처럼 먹는 것은 바라지도 않는다. 그냥 매 끼니 스테이크와 위스키면 충분하다. 타워팰리스 아파트는 평수가 너무 넓어서 부담스럽다. 수영장 딸린 조그마한 집에 아기자기하게 살고 싶다. 전용 비행기는 갖고 싶지 않다. 퍼스트 클래스면 만족한다. 나는 현재 사업가들에게 사무실을 제공하는 놀면뭐해 주식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연락처: idontgiveawhat@naver.com [DeliList]프롤로그: 예의 씨앗 Chapter 1: 조화의 설계도 Chapter 2: 몸은 하늘의 붓이다 Chapter 3: 관계의 예술 Chapter 4: 신뢰의 시련 Chapter 5: 조화의 거래 에필로그: 흐르는 강물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