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한 지인이 제게 말했습니다. "저는 그런 책은 쓰고 싶지 않습니다." 그가 말하는 '그런 책'이란 무엇이었을까요? 아마도 1만 자 내외의 분량으로 하루 만에 써서 1,000원에 판매되는, 가볍고 빠른 '숏북'이었을 겁니다. 세상은 이런 책들을 향해 '무게감이 없다', '브랜드 가치를 떨어뜨린다'고 쉽게 말하곤 합니다. 저는 텍스트 기반의 숏폼 콘텐츠 플랫폼 '콘다(condaa)'를 운영하는 최성호입니다. 그리고 바로 '그런 책'을 쓰는 '그런 작가'입니다. 이 책은 '그런 책'과 '그런 작가'에 대한 세상의 모든 오해와 폄하에 대한 저의 유쾌하고도 신랄한 답변입니다. 왜 한 권의 책을 쓰는 데 몇 년씩 걸려야만 '진짜' 책으로 인정받아야 할까요? 왜 소수의 선택된 작가들만이 자신의 이야기를 세상에 내놓을 특권을 가져야 할까요? 이 책은 숏북이라는 새로운 물결이 어떻게 출판의 민주화를 이끌고,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는 시대를 열고 있는지 이야기합니다. 한 권의 무게감 대신 '천 권의 위력'을, 느리고 신중한 출판 대신 '생각의 속도'로 세상과 소통하는 새로운 창작 방식을 제안합니다. 개인용 PC가 처음 등장했을 때 세상이 보냈던 의심의 눈초리처럼, 숏북 역시 새로운 시대의 당연한 흐름이 될 것입니다. 이 책을 통해 당신을 짓누르던 글쓰기에 대한 모든 부담감을 내려놓고, 당신 안에 잠자고 있던 작가의 DNA를 깨우게 되기를 바랍니다. 세상 모든 '그런 작가'들을 위한 유쾌한 변론, 지금 시작합니다.
[DeliAuthor]최고의 성공은 호기심이다 무자본으로 어떤 사업도 할 수 있다고 믿고 도전하는 해적 창업가입니다. 지방의 한 의과대학을 다니던 중 캡틴후크를 만나 무자본 창업을 깨닫고 해적이 되었습니다. 자유로운 삶을 위해 대학을 자퇴하고 2017년, 새로운 개념의 대학교 큐니버시티(주)를 공동설립했습니다. 2021년 1인 기업을 위한 공간과 사람, 서비스를 제공하는 놀면뭐해(주)를 공동설립했고, 2023년 세계 최대 콘텐츠 플랫폼 콘다(주)를 설립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저자 연락처: choi@condaa.com
[DeliList]프롤로그: '그런 책'은 쓰고 싶지 않습니다 Chapter 1: 그래서, '그런 책'이 도대체 무엇입니까? Chapter 2: 모두가 이야기하는 시대의 서막 Chapter 3: 한 권의 무게 vs 천 권의 위력 Chapter 4: 독자의 시간을 점령하는 새로운 책 읽기 Chapter 5: 네, 저는 '그런 작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