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부엌 리히텐슈타인편

알프스산맥의 심장부에 자리한 작은 나라, 리히텐슈타인. 화려한 왕관이나 웅장한 역사 대신, 작지만 단단한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는 곳. 이 책은 바로 그곳, 리히텐슈타인의 소박하지만 따뜻한 부엌으로 당신을 초대하는 감성 에세이입니다. 눈 덮인 산장에서 맛보는 뜨끈한 치즈 국수 '캐스뇌플레' 한 그릇에 담긴 온기, 할머니의 손맛이 떠오르는 푸근한 수프 '하팔라브'에 녹아 있는 추억, 그리고 척박한 땅을 일구던 사람들의 든든한 아침 식사 '리벨' 이야기까지. 각 장은 리히텐슈타인의 대표적인 음식에 얽힌 감성적인 이야기로 시작해, 그 음식이 품고 있는 문화와 역사를 찬찬히 따라갑니다. 음식은 단순히 배를 채우는 것을 넘어, 한 나라의 지리와 역사, 그리고 사람들의 마음을 비추는 거울입니다. 험준한 산과 계곡에서 자란 식재료들이 어떻게 소박하고 정직한 맛으로 탄생했는지, 이웃 나라인 스위스, 오스트리아와 어떻게 영향을 주고받으며 그들만의 식문화를 지켜왔는지 발견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그리고 책의 마지막에는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간단한 레시피를 담았습니다. 복잡한 재료나 어려운 과정은 덜어내고, 우리 집 부엌에서 리히텐슈타인의 맛을 재현하며 작은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안내합니다. 오늘 저녁, 소중한 사람과 함께 알프스의 작은 부엌에서 온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이 책이 당신의 식탁에 따스한 위로와 새로운 영감을 더해줄 것입니다.

전직 사진작가에서 글쓰는 여행자로 거듭난 감성요일. 렌즈로 담던 세상의 빛과 그림자를 이제는 문장으로 풀어내며, 일상의 순간을 특별한 이야기로 빚어내는 작가입니다.

프롤로그: 알프스의 작은 보석, 그 부엌으로의 초대 Chapter 1. 온기를 나누는 한 그릇, 캐스뇌플레 Chapter 2. 할머니의 품처럼 따스한, 하팔라브 Chapter 3. 소박하지만 든든한 아침, 리벨 Chapter 4. 푄 바람이 익힌 선물, 와인과 빵 Chapter 5. 산책 끝의 달콤함, 타치 에필로그: 우리의 식탁에 오르는 작은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