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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기억하는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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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lexContentWithDelimiter][DeliAbstract]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슬픔은 어떻게 파도처럼 밀려오고 또 쓸려나가는가. 해남의 겨울 바다, 어부였던 남편 태섭을 3년 전 폭풍우에 잃은 수진은 매일 같은 시간, 같은 절벽에 앉아 바다를 바라본다. 사람들은 모두 그를 잊으라 말하지만, 수진은 바다가 여전히 그를 품고 있으며, 언젠가 그의 소식을 전해줄 것이라 믿는다. 그녀의 기다림은 절망이 아닌, 사랑의 다른 이름이다. 그녀는 차가운 바닷바람 속에서 그에게 말을 걸며 희미하게 남은 온기를 붙잡고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기적처럼 낡은 나무상자 하나가 그녀의 발치로 밀려온다. 상자 안에는 바닷물에 젖은 낡은 노트와 함께, 너무나도 그리운 남편 태섭의 필체가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 그가 홀로 바다 위에서 써 내려간 기록들, 그리고 마지막으로 남긴 문장은 수진의 멈춰 있던 시간을 다시 흐르게 만든다. “만약 내가 돌아가지 못하더라도, 당신의 삶이 멈추진 않길 바라.” 이 소설은 한 여인이 상실의 아픔을 끌어안고, 남겨진 사랑의 기억을 통해 자신만의 방식으로 애도를 완성해나가는 과정을 그린다. 슬픔의 끝에서 발견한 희망으로 해안가에 작은 카페 ‘기억의 바다’를 여는 수진의 모습은, 우리에게 사랑이란 부재를 통해 더욱 선명해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바다는 모든 것을 삼키지만, 결국 가장 소중한 기억만은 파도에 실어 돌려준다는 깊고 아름다운 위로를 건네는 이야기다.

[DeliAuthor]

채운은 어릴 적부터 말하기와 글쓰기를 좋아했다. 이야기를 전하며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즐거움을 느꼈고, 그 열정은 자연스럽게 스피치 강사의 길로 이어졌다. 20년 넘게 무대와 강의실에서 사람들에게 자신 있게 말하고 따뜻하게 소통하는 법을 전하며 살아왔다. 하지만 말로 다 표현하지 못한 감정들을 글로 남기고 싶어 자기계발서와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그녀의 작품은 일상의 작은 순간 속에서 사람과 사랑, 그리고 회복의 이야기를 섬세하게 담아낸다. 지금도 채운은 스피치 강사이자 작가로서 말과 글 두 언어로 세상과 마음을 잇고 있다. 그녀의 문장은 잔잔한 파도처럼 독자의 마음에 스며들어, 잠든 감정을 깨우고 삶에 온기를 남긴다.

[DeliList]

프롤로그: 겨울 바다의 노래 Chapter 1: 시간의 흔적 Chapter 2: 파도가 보낸 편지 Chapter 3: 당신의 문장들 Chapter 4: 기억의 바다를 열다 Chapter 5: 바람에 머무는 이름 에필로그: 또 다른 파도를 기다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