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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이 머무는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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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lexContentWithDelimiter][DeliAbstract]

남편을 잃고 10년, 윤희의 시간은 해남의 작은 찻집 ‘바람의 시간’ 안에 멈춰 있었다. 슬프지도 기쁘지도 않은, 그저 살아내는 하루하루. 바다를 향한 창가에 앉아 찻잔을 매만지는 그녀의 일상은 잔잔한 수면처럼 고요했지만, 그 아래에는 누구도 알지 못하는 깊은 상실감이 흐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낯선 남자가 찻집 앞 벤치에 앉기 시작했다. 도시의 소음에서 벗어나 인생의 마지막 쉼을 찾아 해남으로 온 정호. 그는 “이곳은 시간이 느리게 흐르네요. 그게 좋아서 왔습니다”라는 말과 함께 윤희의 멈춰 있던 시간에 조용히 들어선다. 매일 같은 시간, 같은 자리에서 나누는 몇 마디의 대화. 커피 향과 찻잎의 향이 어우러지듯, 두 사람의 오후는 서서히 서로에게 스며든다. 잊고 있던 설렘이라는 감정이 희미하게 피어오를 무렵, 정호는 한마디 말도 없이 사라진다. 그가 남긴 것은 낡은 수첩 한 권. 그 안에 담긴 글귀들은 윤희의 마음을 송두리째 흔들어 놓는다. “햇살이 머무는 오후, 그대의 미소를 처음 봤습니다. 내 인생의 마지막 계절이 그렇게 다시 피었습니다.” 이 소설은 상실의 아픔을 겪은 두 사람이 인생의 오후에서 만나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다시 사랑과 희망을 이야기하는 따뜻한 회복의 기록이다. 햇살은 떠나도 그 온기는 남아 우리를 살게 하듯, 지나간 인연이 남긴 빛이 어떻게 남은 삶을 밝히는지를 섬세하고 아름다운 문체로 그려낸다. 잔잔한 위로와 깊은 여운이 필요한 당신에게, 이 책은 따스한 햇살이 되어줄 것이다.

[DeliAuthor]

채운은 어릴 적부터 말하기와 글쓰기를 좋아했다. 이야기를 전하며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즐거움을 느꼈고, 그 열정은 자연스럽게 스피치 강사의 길로 이어졌다. 20년 넘게 무대와 강의실에서 사람들에게 자신 있게 말하고 따뜻하게 소통하는 법을 전하며 살아왔다. 하지만 말로 다 표현하지 못한 감정들을 글로 남기고 싶어 자기계발서와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그녀의 작품은 일상의 작은 순간 속에서 사람과 사랑, 그리고 회복의 이야기를 섬세하게 담아낸다. 지금도 채운은 스피치 강사이자 작가로서 말과 글 두 언어로 세상과 마음을 잇고 있다. 그녀의 문장은 잔잔한 파도처럼 독자의 마음에 스며들어, 잠든 감정을 깨우고 삶에 온기를 남긴다.

[DeliList]

프롤로그: 바람의 시간 Chapter 1. 낯선 손님 Chapter 2. 스며드는 온기 Chapter 3. 남겨진 수첩 Chapter 4. 파도가 실어온 편지 Chapter 5. 햇살은 머물고 에필로그: 인생의 오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