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해의 입구, 거대한 바위 요새 지브롤터의 작은 부엌에는 어떤 이야기가 숨어 있을까요? 스페인과 영국, 북아프리카와 제노바의 향기가 뒤섞인 이곳의 식탁은 단순한 음식을 넘어 수백 년의 역사가 녹아든 한 편의 서사시와 같습니다. 이 책은 지브롤터 사람들의 삶 깊숙이 자리한 다섯 가지 음식을 통해 그들의 마음을 여행하는 감성 에세이입니다. 국민 간식 ‘칼렌티타’의 고소함 속에서 제노바 상인들의 발자취를 느끼고, 온 가족이 둘러앉아 먹는 파스타 ‘로스토’에서 따스한 공동체의 사랑을 발견합니다. 스위스 근대로 만든 소박한 파이 ‘토르타 데 아셀가’에서는 땅에 대한 감사를, 영국식 ‘피시 앤 칩스’에서는 바다를 향한 경외를, 그리고 이름의 유래가 묘연한 달콤한 디저트 ‘하포네사’에서는 작은 미스터리가 주는 즐거움을 맛보게 될 것입니다. 『세계의 부엌 지브롤터편』은 각 음식에 얽힌 감성적인 이야기와 흥미로운 문화·역사적 배경, 그리고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간단한 레시피를 함께 담았습니다.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지브롤터의 햇살과 바람, 사람들의 웃음소리가 당신의 부엌에 스며드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입니다. 오늘, 당신의 식탁 위에 아주 특별한 세계를 올려보는 건 어떨까요?
[DeliAuthor]전직 사진작가에서 글쓰는 여행자로 거듭난 감성요일. 렌즈로 담던 세상의 빛과 그림자를 이제는 문장으로 풀어내며, 일상의 순간을 특별한 이야기로 빚어내는 작가입니다.
[DeliList]프롤로그: 바위의 부엌으로 Chapter 1: 지브롤터의 영혼 한 조각, 칼렌티타 Chapter 2: 일요일의 식탁을 채우는 온기, 로스토 Chapter 3: 땅의 소박한 선물, 토르타 데 아셀가 Chapter 4: 바다와 바람의 맛, 피시 앤 칩스 Chapter 5: 달콤한 미스터리, 하포네사 에필로그: 모든 부엌은 저마다의 세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