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이 멈춘 듯한 오후, 시계탑이 고장 난 마을에서 연서가 깨어납니다. 어제와 똑같은 하루가 필름처럼 반복되는 기이한 마을. 해가 지면 모든 기억이 리셋되고, 사람들은 어제와 똑같은 미소와 대화를 나눕니다. 이 이상한 현상을 인지하는 것은 오직 연서뿐입니다. 그녀는 반복되는 하루 속에서 한 남자, 윤후를 만납니다. 그는 매일 같이 광장 시계탑 아래에서 멈춰버린 시간을 되돌리려 애쓰지만 번번이 실패합니다. 연서는 매일 그를 찾아가 말을 걸고, 함께 시간을 보내며 그에게 끌리는 마음을 막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다음 날이면 윤후는 그녀를 처음 보는 사람처럼 대할 뿐입니다. 연서는 이 모든 미스터리의 중심에 자신과 윤후의 잊혀진 과거가 있음을 직감합니다. 시간이 멈춘 진짜 이유를 찾기 위해, 그녀는 기억의 파편들을 그러모아 시계탑 꼭대기로 향하기로 결심합니다. 그곳에는 오래전 바람 속에 새겨진 한 문장이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 소설은 멈춰버린 시간 속에서도 결코 멈추지 않는 마음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반복되는 절망 속에서 피어나는 희망의 숨결, 그리고 자신의 시간을 되찾기 위한 한 여자의 용기 있는 선택을 통해, 우리는 진정한 사랑과 기억의 의미를 되새기게 될 것입니다. 과연 그녀는 멈춘 시간을 다시 흐르게 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그 끝에서 그녀를 기다리는 것은 무엇일까요?
[DeliAuthor]채운은 어릴 적부터 말하기와 글쓰기를 좋아했다. 이야기를 전하며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즐거움을 느꼈고, 그 열정은 자연스럽게 스피치 강사의 길로 이어졌다. 20년 넘게 무대와 강의실에서 사람들에게 자신 있게 말하고 따뜻하게 소통하는 법을 전하며 살아왔다. 하지만 말로 다 표현하지 못한 감정들을 글로 남기고 싶어 자기계발서와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그녀의 작품은 일상의 작은 순간 속에서 사람과 사랑, 그리고 회복의 이야기를 섬세하게 담아낸다. 지금도 채운은 스피치 강사이자 작가로서 말과 글 두 언어로 세상과 마음을 잇고 있다. 그녀의 문장은 잔잔한 파도처럼 독자의 마음에 스며들어, 잠든 감정을 깨우고 삶에 온기를 남긴다.
[DeliList]프롤로그: 멈춰버린 오후 Chapter 1: 이름 없는 여자와 시계탑의 남자 Chapter 2: 반복의 틈에서 쌓이는 마음 Chapter 3: 흩어진 기억의 조각들 Chapter 4: 시계탑 꼭대기의 진실 Chapter 5: 당신이 남긴 흐르는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