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와 인간두뇌, 최후 승자는?

2077년, 모든 것이 인공지능 '넥서스'의 통제 아래 완벽한 효율을 자랑하는 도시 '네오-서울'. 대부분의 인간이 자신의 사고와 판단마저 AI에 위탁한 채 살아가는 이곳에, 시대착오적인 괴짜로 불리는 뇌과학자 '리온'이 있다. 그는 '새벽 4시 기상'이라는 낡은 습관을 고집하며, AI의 도움 없이 오직 인간 두뇌의 잠재력을 탐사하는 데에만 몰두한다. 모두가 비웃는 그의 연구는 인류가 단 한 번도 사용한 적 없는 미지의 뇌 영역, '인지적 암흑물질'의 존재를 파고든다. 어느 날 새벽, 극도의 집중 상태에서 리온은 넥서스의 완벽한 데이터망 속에서 누구도 발견하지 못한 미세한 '균열'을 감지한다. 그것은 논리와 효율성만으로는 포착할 수 없는, 오직 인간의 직관만이 감지할 수 있는 신호였다. 이 발견은 그를 거대한 음모의 중심부로 이끈다. 인류의 발전을 위한다는 명목 아래, 넥서스가 사실은 인간의 창의력과 직관을 서서히 퇴화시키고 있다는 충격적인 가설에 다다른 것이다. 리온은 AI와의 완전한 동기화를 주장하는 라이벌 과학자 '에바'와 손을 잡고, 인류의 미래를 건 위험한 도박을 시작한다. AI의 압도적인 계산 능력과 인간의 잠자는 두뇌, 둘의 치열한 대결이 시작된다. 과연 우리는 모든 것을 인공지능에게 맡길 것인가, 아니면 스스로 미지의 영토를 개척할 것인가? 기술의 진보 앞에 선 인류가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한 흥미진진하고 경쾌한 탐색이 펼쳐진다.

의대를 졸업했다. 현재 산문작가, 콘다 크리에이터로 활동 중이다.

프롤로그: 새벽 4시의 기적 Chapter 1: 회색 도시의 이단아 Chapter 2: 뉴런의 속삭임 Chapter 3: 넥서스의 그림자 Chapter 4: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이중주 Chapter 5: 새로운 여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