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사기꾼이 맞다

“네가 뭘 할 수 있겠어?” “그거 다 사기 아니야?” 무자본으로 사업을 시작하고, 하루 만에 책을 쓴다고 말했을 때 내가 들었던 말들이다. 고객, 동업자, 친구, 심지어 가족까지. 세상 모두가 나를 비웃고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 처음에는 변명하고 설명하려 애썼다. 나의 진심과 계획을 알아주길 바랐다. 하지만 그럴수록 오해의 골은 깊어지고, 나는 서서히 지쳐갔다. 결국 나는 인정하기로 했다. 그래, 나는 사기꾼이다. 이 책은 세상의 비난과 편견 앞에서 무너지는 대신, 그것을 자신만의 갑옷으로 만드는 방법에 관한 이야기다. 말 한마디에 천냥 빚을 갚는다는 속담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말은 때로 천냥 빚을 지게 하고, 사람을 죽이기도 하는 무서운 무기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남을 과장하고, 왜곡하고, 헐뜯으며 자신의 존재를 확인한다. 이 거대한 소음의 파도 속에서 당신의 꿈을 지키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파도에 맞서는 것이 아니라, 파도와 하나가 되어 춤을 추는 것이다. 나는 ‘사기꾼’이라는 조롱을 나의 정체성으로 받아들였다. 그러자 놀라운 변화가 시작됐다. 나를 향한 욕설은 응원가처럼 들리기 시작했고, 의심의 눈초리는 오히려 나의 특별함을 증명하는 훈장이 되었다. 더 이상 상처받지 않게 되자, 나의 모든 에너지는 오롯이 꿈을 향해 질주하는 데 쓰일 수 있었다. 이 책은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의 ‘안티프래질’ 개념을 바탕으로, 충격과 비판을 받을수록 더 강해지는 역설적인 성공의 원리를 파헤친다. 또한, 역사 속에서 ‘사기꾼’이라 불렸던 위대한 혁신가들의 사례를 통해 당신이 가는 길이 결코 외롭거나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한다. 만약 당신이 남들의 시선 때문에 하고 싶은 일을 망설이고 있다면, 무심코 던진 말 한마디에 꿈을 포기할 생각을 하고 있다면, 이 책이 당신을 위한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되어줄 것이다. 이제 세상의 모든 ‘사기꾼’들에게 고한다. 당신은 혼자가 아니다. 그리고 당신이 맞다.

세상의 ‘정답’을 의심하고 통념의 반대편에서 생각하는 작가다. 그는 사람들이 당연하게 믿는 성공, 행복, 노력의 개념을 뒤집어 인간과 사회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본다. 제로의 글은 짧지만 깊고, 불편하지만 명료하다. 그는 언제나 다음 질문을 던진다. “당신의 확신은 옳은가?”

프롤로그: 왜 나는 사기꾼이 되기로 결심했나 Chapter 1: 세상은 어떻게 당신을 판단하는가 Chapter 2: 비난을 흡수하여 더 단단해지는 힘, 안티프래질 Chapter 3: 모든 위대한 시작은 조롱과 함께였다 Chapter 4: '사기꾼'의 멘탈 관리법 Chapter 5: 당신도 오늘부터 '사기꾼'으로 살아라 에필로그: 진짜 사기꾼들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