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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밤, 바다가 뒤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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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lexContentWithDelimiter][DeliAbstract]

20년 전, 거친 파도 속으로 사라진 어부 아버지. 그의 딸 연우는 잊고 지냈던 고향의 바닷가 마을로 돌아온다. 도시의 삶에 지쳐 도망치듯 돌아온 그곳에서 그녀를 맞이한 것은 익숙한 짠 내음과 사람들의 애써 감추는 듯한 침묵뿐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잿빛 파도가 연우의 발치에 낡은 카세트테이프 하나를 밀어 놓는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재생 버튼을 누른 순간, 20년의 세월을 거슬러 들려오는 아버지의 목소리. “연우야, 바다는 모든 걸 기억한다.” 그 한마디는 멈춰 있던 연우의 시간을 송두리째 흔든다. 그날 이후, 평온하던 마을에는 기이한 균열이 인다. 밤마다 같은 곳을 향해 울리는 뱃고동, 아버지가 남긴 낡은 일기장의 지워진 페이지들, 그리고 진실을 묻는 연우의 질문에 흔들리는 마을 사람들의 눈빛. 연우는 아버지가 남긴 마지막 항해 기록을 단서 삼아, 모두가 필사적으로 감추려 하는 그날의 비밀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하지만 진실의 끝자락에서 그녀가 마주한 것은 거대한 음모가 아닌, 진실보다 더 아프고 시린 ‘사랑의 기록’이었다. 마지막 파도가 모든 것을 제자리로 돌려놓을 때, 연우는 깨닫는다. 아버지는 사라진 것이 아니라, 가장 깊은 바다의 사랑으로 여전히 자신을 지켜보고 있었음을. 이 소설은 진실은 결코 가라앉지 않으며, 사랑처럼 반드시 떠오른다는 메시지를 통해 상처와 용서, 그리고 회복의 여정을 그린다.

[DeliAuthor]

채운은 어릴 적부터 말하기와 글쓰기를 좋아했다. 이야기를 전하며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즐거움을 느꼈고, 그 열정은 자연스럽게 스피치 강사의 길로 이어졌다. 20년 넘게 무대와 강의실에서 사람들에게 자신 있게 말하고 따뜻하게 소통하는 법을 전하며 살아왔다. 하지만 말로 다 표현하지 못한 감정들을 글로 남기고 싶어 자기계발서와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그녀의 작품은 일상의 작은 순간 속에서 사람과 사랑, 그리고 회복의 이야기를 섬세하게 담아낸다. 지금도 채운은 스피치 강사이자 작가로서 말과 글 두 언어로 세상과 마음을 잇고 있다. 그녀의 문장은 잔잔한 파도처럼 독자의 마음에 스며들어, 잠든 감정을 깨우고 삶에 온기를 남긴다.

[DeliList]

프롤로그: 모든 것이 가라앉은 밤 Chapter 1: 돌아온 파도, 낯선 목소리 Chapter 2: 밤의 등대와 속삭이는 침묵 Chapter 3: 아버지의 마지막 항로를 따라서 Chapter 4: 진실보다 아픈 사랑의 기록 에필로그: 바다는 모든 것을 기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