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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은 왜 웃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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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lexContentWithDelimiter][DeliAbstract]

매년 봄, 사진작가 수인은 자신의 전시회 ‘행복한 사람들’에 걸린 한 장의 사진 앞에서 걸음을 멈춘다. 입꼬리는 희미하게 올라가 있지만 눈물방울이 맺힌 듯 슬픈 눈을 한 남자. 그 부조화는 설명할 수 없는 서늘함으로 관객들의 마음에 파고들었다. 전시 마지막 날 밤, 낯선 여자 은하가 건넨 한 통의 편지는 수인의 일상을 송두리째 흔든다. “그 사람은, 당신이 찍은 바로 그날 죽었어요.” 충격에 휩싸인 수인은 사진 속 남자의 행적을 미친 듯이 추적하기 시작한다. 그의 이름은 지호. 한때는 무대 위에서 빛나던 배우였지만, 불의의 사고로 모든 것을 잃고 세상과 등을 진 채 살아가던 남자였다. 수인은 그가 남긴 낡은 필름 카메라와 미처 현상하지 못한 필름 몇 통을 손에 넣게 된다. 암실의 붉은빛 아래, 수인은 지호의 시간을 현상한다. 필름 속에 담겨 있던 것은 뜻밖에도 수인 자신의 모습과 그녀가 미처 알지 못했던 낯선 풍경들이었다. 그리고 필름 통에서 발견된 작은 쪽지. “당신이 웃을 수 있다면, 나도 웃을 수 있을 것 같아서.” 그 순간 수인은 깨닫는다. 자신이 찍은 사진이 ‘웃지 못한 사람’이 아니라, 세상과 작별하기 전 ‘마지막으로 웃고 싶었던 사람’의 절박한 순간이었음을. 그리고 마지막 필름 속에는, 그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진실이 담겨 있었는데… 한 장의 사진으로 시작된 두 사람의 엇갈린 시간. 잃어버린 미소 뒤에 숨겨진 비밀과, 남겨진 이의 몫이 된 웃음의 의미를 따라가는 이 소설은 기억과 슬픔, 그리고 사랑을 통한 치유의 과정을 서정적인 문체로 그려낸다. 누군가의 마지막이 어떻게 다른 이의 시작이 되는지에 대한 깊은 울림을 선사할 것이다.

[DeliAuthor]

채운은 어릴 적부터 말하기와 글쓰기를 좋아했다. 이야기를 전하며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즐거움을 느꼈고, 그 열정은 자연스럽게 스피치 강사의 길로 이어졌다. 20년 넘게 무대와 강의실에서 사람들에게 자신 있게 말하고 따뜻하게 소통하는 법을 전하며 살아왔다. 하지만 말로 다 표현하지 못한 감정들을 글로 남기고 싶어 자기계발서와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그녀의 작품은 일상의 작은 순간 속에서 사람과 사랑, 그리고 회복의 이야기를 섬세하게 담아낸다. 지금도 채운은 스피치 강사이자 작가로서 말과 글 두 언어로 세상과 마음을 잇고 있다. 그녀의 문장은 잔잔한 파도처럼 독자의 마음에 스며들어, 잠든 감정을 깨우고 삶에 온기를 남긴다.

[DeliList]

프롤로그: 웃지 않는 남자 Chapter 1: 그날 죽었어요 Chapter 2: 배우, 권지호 Chapter 3: 그의 시선이 머물던 곳 Chapter 4: 당신이 웃을 수 있다면 Chapter 5: 마지막 필름 에필로그: 남겨진 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