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을 예약하는 카페

도심 한가운데,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골목 끝에 자리한 작은 카페 ‘Tomorrow’s Table’. 지도에도 나오지 않는 이곳에는 단 하나의 특별한 규칙이 있습니다. 바로 커피와 함께 자신의 ‘내일’을 예약하고 가는 것입니다. 카페 주인 지현은 매일같이 손님들의 내일을 예약장부에 기록합니다. 더는 나아갈 곳이 없다고 믿는 퇴사를 앞둔 직장인, 사무치는 그리움에 갇혀버린 청춘, 오래전 꿈을 녹슬게 방치해 둔 노년까지. 저마다의 사연을 품은 이들은 희미한 희망을 담아 한 문장의 내일을 남기고 돌아갑니다. “내일은 누군가의 이름을 잊을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내일은 다시 그 사람을 웃게 할 용기를 갖고 싶어요.” 타인의 내일만을 묵묵히 기록하며 자신의 하루를 채워가던 지현. 그러던 어느 날, 카페 문 앞에 놓인 낯선 편지 한 통이 그녀의 멈춰 있던 시간을 흔듭니다. 그 안에는 단 한 줄의 질문이 적혀 있었습니다. “지현 씨, 당신의 내일은 언제예요?” 그 질문 앞에서 지현은 처음으로 깨닫습니다. 자신은 수많은 사람의 내일을 기록했지만, 단 한 번도 자신의 내일을 살아본 적이 없다는 것을. 그날 밤, 지현은 떨리는 손으로 예약장 맨 앞장에 자신의 이름을 적어 내립니다. ‘내일은, 사랑을 시작한다.’ 이 소설은 오늘을 살아갈 용기가 필요한 우리에게, 내일은 거창한 미래가 아니라 오늘 누군가의 마음에 귀 기울이는 작은 순간에서부터 시작된다는 따뜻한 위로를 전합니다. 당신의 오늘과 내일 사이, ‘Tomorrow’s Table’이 조용히 문을 엽니다.

채운은 어릴 적부터 말하기와 글쓰기를 좋아했다. 이야기를 전하며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즐거움을 느꼈고, 그 열정은 자연스럽게 스피치 강사의 길로 이어졌다. 20년 넘게 무대와 강의실에서 사람들에게 자신 있게 말하고 따뜻하게 소통하는 법을 전하며 살아왔다. 하지만 말로 다 표현하지 못한 감정들을 글로 남기고 싶어 자기계발서와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그녀의 작품은 일상의 작은 순간 속에서 사람과 사랑, 그리고 회복의 이야기를 섬세하게 담아낸다. 지금도 채운은 스피치 강사이자 작가로서 말과 글 두 언어로 세상과 마음을 잇고 있다. 그녀의 문장은 잔잔한 파도처럼 독자의 마음에 스며들어, 잠든 감정을 깨우고 삶에 온기를 남긴다.

프롤로그: 내일을 예약하시겠어요? Chapter 1: 세상의 모든 오늘이 머무는 곳 Chapter 2: 당신의 내일은 언제인가요 Chapter 3: 나의 첫 번째 내일에게 Chapter 4: 서로의 문장을 이어주는 일 Chapter 5: 멈춰 있던 하루가 움직이는 순간 에필로그: 다시, 내일을 예약하시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