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지금껏 세상을 이해하기 위해 모든 것을 잘게 쪼개어 분석하는 데 익숙해져 있었습니다. 하지만 개미 한 마리를 아무리 깊게 파고들어도 개미 군집 전체의 경이로운 지성은 발견할 수 없으며, 뉴런 하나를 분석해서는 인간의 의식을 설명할 수 없습니다. 이처럼 각 부분에는 없는 새로운 질서와 기능이 전체 수준에서 저절로 나타나는 현상, 이것이 바로 '창발(Emergence)'입니다. 최근 인공지능 거대언어모델(LLM)이 보여주는 놀라운 능력은 창발성의 가장 강력한 현대적 사례입니다. 단순히 다음 단어를 예측하도록 학습했을 뿐인데, 어느 순간 시를 쓰고 코드를 짜며 인간과 대화하는 능력이 '창발'한 것입니다. 이는 우리가 세상을 이해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습니다. 이 책은 AI뿐만 아니라 생명의 탄생, 뇌의 작동 원리, 도시의 형성, 시장 경제의 보이지 않는 손, 그리고 인터넷 문화에 이르기까지 우리 주변 모든 곳에 숨어 있는 창발성의 다양한 사례들을 탐험합니다. 복잡하고 어려운 과학 이론이 아닌,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생생한 이야기와 비유를 통해 창발성의 핵심 원리를 파헤칩니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세상을 움직이는 보이지 않는 설계도를 발견하고, 개인의 삶과 비즈니스, 나아가 사회 전체를 새롭게 바라보는 통찰을 얻게 될 것입니다. 부분의 합을 뛰어넘는 위대한 전체의 비밀, 창발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DeliAuthor]무(無)로부터 유(有)를 끌어내는 해적. “무자본 창업”의 창시자이자 시공간의 본질을 파헤치는 철학적 기업가. ‘존재만으로 충분하다’는 믿음으로 우주의 문을 노크한다.
[DeliList]프롤로그: 보이지 않는 설계자, 창발성 Chapter 1: 부분의 합보다 위대한 전체 Chapter 2: 생명, 자연이 빚어낸 창발의 교향곡 Chapter 3: 사회와 문명, 인간 상호작용의 산물 Chapter 4: 인공지능, 실리콘에서 태어난 새로운 지성 Chapter 5: 창발의 시대,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에필로그: 세상을 보는 새로운 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