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마지막 페이지를 스스로 넘기려던 두 사람이 마지막 기차가 떠나는 서울역에서 우연히 만난다. 퇴직 후 살아갈 이유를 잃어버린 예순넷의 지훈과 인생의 벼랑 끝에서 위태롭게 서 있던 쉰여덟의 서연. 눈 내리는 겨울밤, 두 사람은 어디로 향하는지 모를 마지막 기차를 기다리며 짧은 대화를 나눈다. “어디까지 가세요?” “기차가 멈추는 데까지요.” 서로의 상처를 들킬세라 무심한 표정 뒤에 자신을 숨기던 그들. 하지만 기차가 떠나기 전까지 함께 플랫폼을 걸으며, 얼어붙었던 마음을 조금씩 녹여낸다. 서연은 남겨두고 온 삶의 미련을, 지훈은 잃어버린 꿈의 조각을 조심스레 꺼내놓는다. 바로 그 순간, 역사의 모든 시계가 멈추고 시간은 흐름을 잃는다. 마치 세상이 두 사람의 끝나지 않은 이야기를 기다려주는 것처럼. 기차가 떠나지 않는 이유가 아직 서로에게 건네지 못한 마지막 온기 때문이었음을 깨닫게 된 두 사람. 마침내 마지막 출발을 알리는 기적이 울리는 순간, 그들은 선택의 기로에 놓인다. 이것은 끝일까, 혹은 새로운 시작일까. “우리… 이제 출발할까요? 과거가 아니라 내일로.” 『마지막 기차가 떠나기 전에』는 모든 것을 내려놓은 순간 비로소 시작되는 삶의 기적을 그리는 소설이다. 인생의 후반기, 예기치 않은 만남을 통해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새로운 희망을 찾아 나서는 두 사람의 여정은, 우리에게 가장 아름다운 출발은 가장 깊은 절망의 끝에서 찾아온다는 따뜻한 위로와 용기의 메시지를 전한다.
[DeliAuthor]채운은 어릴 적부터 말하기와 글쓰기를 좋아했다. 이야기를 전하며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즐거움을 느꼈고, 그 열정은 자연스럽게 스피치 강사의 길로 이어졌다. 20년 넘게 무대와 강의실에서 사람들에게 자신 있게 말하고 따뜻하게 소통하는 법을 전하며 살아왔다. 하지만 말로 다 표현하지 못한 감정들을 글로 남기고 싶어 자기계발서와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그녀의 작품은 일상의 작은 순간 속에서 사람과 사랑, 그리고 회복의 이야기를 섬세하게 담아낸다. 지금도 채운은 스피치 강사이자 작가로서 말과 글 두 언어로 세상과 마음을 잇고 있다. 그녀의 문장은 잔잔한 파도처럼 독자의 마음에 스며들어, 잠든 감정을 깨우고 삶에 온기를 남긴다.
[DeliList]프롤로그 Chapter 1: 멈춰버린 시간 속의 만남 Chapter 2: 꺼내놓지 못한 이야기들 Chapter 3: 기차가 기다려주는 이유 Chapter 4: 과거가 아닌 내일로 에필로그: 새로운 시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