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림

접기
우체통에 살던 그 남자. 우체통에살던그남자_thumbnail
구매 가능

우체통에 살던 그 남자

...
마음에 드셨나요?
[ComplexContentWithDelimiter][DeliAbstract]

도시의 낡고 작은 골목, 붉은 우체통 안에는 매일 밤 누군가의 마음이 잠듭니다. 차마 말하지 못한 사랑, 끝내 전하지 못한 미안함, 그리고 시간 속에 잊혀진 고백까지. 세상의 모든 전하지 못한 마음들이 그곳에 모입니다. 그리고 그 우체통에 한 남자가 삽니다. 이름은 재언. 그의 일은 편지를 배달하는 것이 아니라, 편지에 담긴 ‘마음’을 대신 전하는 것입니다. 그는 전하지 못한 감정을 품고 살아가는 사람들만을 찾아갑니다. 어떤 날은 낡은 편지 한 장을 들고 요양원의 노인을 찾아가 아들이 남긴 마지막 사과를 전하고, 또 어떤 밤에는 짝사랑을 포기한 청년에게 그녀가 몰래 써 내려간 응원의 메모를 건넵니다. 재언이 건넨 마음을 받은 사람들은 그제야 자신에게 남아있던 감정의 온기를 깨닫고 눈물을 흘립니다. “내게 이런 마음이 아직 남아 있었구나.” 늘 다른 이의 마음을 배달하던 재언은 어느 날, 우체통 속에서 낯선 편지 한 장을 발견합니다. 보낸 사람도, 받는 사람도 자신의 이름이 적힌 편지. 그 속에는 단 한 문장이 적혀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네 마음을 배달할 때가 왔어.” 그 순간, 재언은 잊고 있던 과거와 마주합니다. 전하지 못했던 자신의 사랑, 차마 떠나보내지 못했던 이름, 그리고 그가 이 기묘한 일을 시작하게 된 진짜 이유를. 이제 그는 마지막 배달을 위해 우체통을 나섭니다. 자신의 가장 깊은 곳에 숨겨두었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이것은 잊혀진 마음을 배달하는 가장 조용한 영웅, 재언의 마지막 배달 기록입니다.

[DeliAuthor]

채운은 어릴 적부터 말하기와 글쓰기를 좋아했다. 이야기를 전하며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즐거움을 느꼈고, 그 열정은 자연스럽게 스피치 강사의 길로 이어졌다. 20년 넘게 무대와 강의실에서 사람들에게 자신 있게 말하고 따뜻하게 소통하는 법을 전하며 살아왔다. 하지만 말로 다 표현하지 못한 감정들을 글로 남기고 싶어 자기계발서와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그녀의 작품은 일상의 작은 순간 속에서 사람과 사랑, 그리고 회복의 이야기를 섬세하게 담아낸다. 지금도 채운은 스피치 강사이자 작가로서 말과 글 두 언어로 세상과 마음을 잇고 있다. 그녀의 문장은 잔잔한 파도처럼 독자의 마음에 스며들어, 잠든 감정을 깨우고 삶에 온기를 남긴다.

[DeliList]

프롤로그: 마음이 잠드는 우체통 Chapter 1: 잊혀진 사과의 온기 Chapter 2: 서툰 응원의 속삭임 Chapter 3: 수신인이 없는 편지 Chapter 4: 우체통을 나서는 걸음 Chapter 5: 이제야, 나의 마음을 전합니다 에필로그: 바람이 전해준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