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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플레시아, 시체꽃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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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의 깊은 정글 속, 썩어가는 동물의 사체처럼 지독한 냄새를 풍기며 피어나는 거대한 꽃이 있습니다. 직경 1미터, 무게 10킬로그램에 달하는, 지구상에서 가장 큰 꽃 ‘라플레시아 아르놀디’. 사람들은 이 기괴하고도 매혹적인 생명체를 ‘시체꽃’이라 부릅니다. 이 책은 라플레시아가 품고 있는 생명의 경이로운 비밀을 파헤치는 탐험기입니다. 라플레시아는 우리가 식물이라고 생각하는 거의 모든 것을 거부합니다. 광합성을 위한 푸른 잎도, 땅에 뿌리를 내린 줄기도, 심지어 스스로 양분을 만드는 능력조차 없습니다. 오직 거대한 다섯 장의 꽃잎만이 그 존재를 증명할 뿐입니다. 어떻게 이런 극단적인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을까요? 라플레시아의 생존 방식은 기생, 그 자체입니다. 포도나무과 식물인 ‘테트라스티그마’의 줄기 속에 실처럼 몸을 숨긴 채, 숙주의 양분을 빨아먹으며 수년을 기다립니다. 그러다 단 며칠, 세상을 향해 거대한 모습을 드러내고는 썩은 고기 냄새로 파리를 유혹해 종족 번식이라는 위대한 임무를 수행합니다. 이 책은 라플레시아가 선택한 기생이라는 독특한 삶의 방식과 그 속에 숨겨진 치밀한 생존 전략을 추적합니다. 더 나아가, 숙주의 유전자를 훔쳐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수평적 유전자 이동’이라는 최신 연구 결과를 통해 라플레시아의 충격적인 진화 경로를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이 기이한 꽃은 진화의 무법자이자, 생존의 대가입니다. 『라플레시아, 시체꽃의 비밀』은 단순한 식물 이야기가 아닙니다. 상식을 파괴하는 생존 방식, 극한의 환경에 적응하며 만들어낸 진화의 걸작을 통해 생명의 다양성과 위대함을 돌아보게 하는 지적 탐험서입니다. 가장 기괴한 모습으로 가장 치열하게 살아남는 시체꽃의 비밀 속으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DeliAuthor]

무(無)로부터 유(有)를 끌어내는 해적. “무자본 창업”의 창시자이자 시공간의 본질을 파헤치는 철학적 기업가. ‘존재만으로 충분하다’는 믿음으로 우주의 문을 노크한다.

[DeliList]

프롤로그: 세상에서 가장 기괴하고 아름다운 거인 Chapter 1: 시체꽃, 그 지독한 매혹 Chapter 2: 뿌리도 줄기도 잎도 없는 식물 Chapter 3: 진화의 무법자, 유전자를 훔치다 Chapter 4: 거대함의 비밀과 생존 전략 Chapter 5: 사라지는 거인, 우리가 지켜야 할 신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