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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촌, 최부자의 집 (경주의 시간과 부의 기억). 교촌최부자의집경주의시간과부의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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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촌, 최부자의 집 (경주의 시간과 부의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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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의 오후 햇살이 교촌마을의 기와지붕 위로 부서진다. 낮은 돌담 사이로 바람이 스며들고, 오래된 나무 그늘 아래서는 시간마저 잠시 멈춘 듯하다. 이곳은 신라 천년의 향기가 남은 도시 속에서도 유독 조용한 구역이다. 향교의 종소리가 멀리서 들려오고, 골목길을 따라 걷다 보면 마치 조선의 어느 시절로 걸어 들어가는 듯한 착각이 든다. 돌담 끝에 우뚝 선 솟을대문이 보인다. 이것이 바로 경주 최부자댁이다.

 

수백 년 동안 부와 명예를 누렸지만, 그만큼의 책임과 절제를 함께 지켜온 집. 부를 쌓되 뽐내지 않았고, 가난한 이웃에게는 그 부를 나누었다. 그 조용한 기개와 품격이 지금도 대문 너머에 서려 있다.

 

나는 이 마을을 걸으며 묻고 싶었다.

 

진정한 부자란 무엇일까?’

그 답은 아마도 이곳, 돌담 사이를 흐르는 바람 속에 남아 있는지도 모른다.

 

수정 드림


[DeliAuthor]

나의 유년 시절은 전형적인 농촌 마을에서 부모님의 사랑을 받으며 평범하게 살았습니다.

그러다 결혼하면서 지금 인생의 절반을 좌절과 고통 속에서 살았습니다.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좋은 인연 덕분에 지금은 다행스럽게 귀한 분을 만나 평소 하고 싶었던 책 쓰기를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감사할 뿐입니다.

 


[DeliList]

프롤로그

 

1. 교촌마을, 시간의 길목

2. 교촌마을, 들어가는 길

3. 최부자댁의 기원과 가계

4. 큰댁의 건축과 풍경

5. 작은댁과 교동법주

6. 부의 그늘, 그리고 나눔의 빛

7. 나라를 위한 부자의 길

8. 남은 집, 남은 이야기

9. 마무리 하면서

 

에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