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2년 4월 15일 새벽, '불침선(Unsinkable)'이라 불렸던 당대 최고의 여객선 RMS 타이타닉이 북대서양의 차가운 바닷속으로 가라앉았다. 거대한 빙산과의 충돌. 이것이 우리가 지난 100년간 알아온 비극의 공식적인 이유였다. 하지만 과연 그것이 전부였을까? 인류 기술의 정점이라 믿었던 거대한 배는 왜 그토록 허무하게 침몰해야만 했을까? 이 책은 타이타닉 침몰을 둘러싼 오랜 미스터리를 새로운 과학적 관점에서 파헤친다. 1985년, 심해 3,800미터 아래에서 녹슨 채 발견된 타이타닉의 선체는 단순한 난파선이 아니었다. 그것은 역사를 다시 쓸 진실을 품고 있는 타임캡슐이었다. 과학자들은 심해에서 인양된 선체 조각을 분석하며 충격적인 사실을 발견한다. 비극의 진짜 주범은 빙산이 아니라, 배를 만든 '강철' 그 자체에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책은 영하에 가까운 차가운 바닷물이 어떻게 타이타닉의 강철을 유리처럼 부서지기 쉬운 상태로 만들었는지, 그 과학적 원리를 '취성 파괴(Brittle Fracture)'라는 개념을 통해 알기 쉽게 설명한다. 당시에는 최첨단이었지만 황(Sulfur) 함량이 높아 치명적인 약점을 안고 있던 강철의 비밀, 그리고 수백만 개의 선체 고정 리벳에서 발견된 또 다른 문제점까지, 최신 연구 자료와 금속 공학적 분석을 토대로 침몰의 과정을 입체적으로 재구성한다. '타이타닉 침몰의 진짜 원인'은 단순한 역사적 사실의 나열을 넘어, 기술에 대한 맹신과 인간의 오만이 빚어낸 재앙의 근원을 탐구하는 과학 논픽션이다. 빙산은 단지 방아쇠였을 뿐, 진정한 비극의 씨앗은 배가 만들어질 때부터 이미 그 안에 심어져 있었다. 이 책과 함께 깊은 바닷속에 잠들어 있던 진실을 향한 지적 탐험을 시작해보길 바란다.
[DeliAuthor]무(無)로부터 유(有)를 끌어내는 해적. “무자본 창업”의 창시자이자 시공간의 본질을 파헤치는 철학적 기업가. ‘존재만으로 충분하다’는 믿음으로 우주의 문을 노크한다.
[DeliList]프롤로그: 신화가 된 비극, 질문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Chapter 1: '불침선' 타이타닉, 신이 만들지 않은 배 Chapter 2: 심해에서 건져 올린 진실의 조각 Chapter 3: 차가운 바다가 강철을 배신했을 때 Chapter 4: 보이지 않는 균열, 리벳의 약점 Chapter 5: 타이타닉이 우리에게 남긴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