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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를 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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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lexContentWithDelimiter][DeliAbstract]

도시의 잊혀진 뒷골목, 낡은 불빛 아래 간판조차 없는 작은 상점이 있습니다. 문 앞에는 삐뚤빼뚤한 손글씨로 이렇게 쓰여 있습니다. ‘오늘이 힘든 분께 — 하루를 빌려드립니다.’ 이곳의 주인, 윤해는 사람들의 ‘하루’를 대신 살아주는 기묘한 일을 합니다. 누군가를 대신해 지겨운 회사에 출근하고, 가슴 아픈 이별을 고하고, 벅찬 사랑을 고백하기도 합니다. 때로는 누군가의 슬픔을 대신해 온전히 울어주는 일까지. 그는 대가로 받은 시간 속에서 자신의 텅 빈 삶을 겨우 지탱해 나갑니다. 왜 이런 일을 하냐는 물음에 그는 그저 희미하게 웃으며 답할 뿐입니다. “누군가의 하루를 대신 살면, 제 삶의 의미를 조금은 되찾을 수 있거든요.” 그러던 어느 날, 윤해는 생전 처음 보는 기묘한 의뢰서를 받게 됩니다. 의뢰 내용은 단 한 줄. ‘나 대신, 행복해 주세요.’ 그리고 그 밑에 적힌 보낸 사람의 이름은 다름 아닌 ‘윤해(미래)’였습니다. 그날 이후, 자신의 하루를 의뢰받은 윤해의 시간 속에서 설명할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합니다. 사라졌던 기억의 편린들이 안개처럼 피어오르고, 낯익은 사람들은 그가 잊고 있던 따뜻한 말을 건넵니다. 그는 마침내 자신이 애써 외면했던 ‘행복의 조각들’과 마주하게 됩니다. 그리고 깨닫게 됩니다. 그동안 자신이 대신 살아주었던 수많은 사람의 하루 속에, 실은 자신이 잃어버렸던 감정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는 것을. 이 소설은 누군가의 삶을 대신 살며 자신의 삶을 잊었던 한 남자가, 결국 자기 하루의 소중한 가치를 깨닫고 진정한 자신을 찾아가는 따뜻하고도 기묘한 회복의 여정입니다.

[DeliAuthor]

'채운'은 어릴 적부터 말하기와 글쓰기를 좋아했다. 이야기를 전하며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즐거움을 느꼈고, 그 열정은 자연스럽게 스피치 강사의 길로 이어졌다. 20년 넘게 무대와 강의실에서 사람들에게 자신 있게 말하고 따뜻하게 소통하는 법을 전하며 살아왔다. 하지만 말로 다 표현하지 못한 감정들을 글로 남기고 싶어 자기계발서와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그녀의 작품은 일상의 작은 순간 속에서 사람과 사랑, 그리고 회복의 이야기를 섬세하게 담아낸다. 지금도 채운은 스피치 강사이자 작가로서 말과 글 두 언어로 세상과 마음을 잇고 있다. 그녀의 문장은 잔잔한 파도처럼 독자의 마음에 스며들어, 잠든 감정을 깨우고 삶에 온기를 남긴다.

[DeliList]

프롤로그: 하루를 파는 가게 Chapter 1: 미래에서 온 의뢰서 Chapter 2: 행복을 연기하는 하루 Chapter 3: 낯선 기억의 조각들 Chapter 4: 빌려온 감정의 모자이크 에필로그: 오늘을 함께, 여기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