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내가 만난 사람은 내일의 나였다

매일 같은 하루를 버티듯 살아가던 34살의 진호. 닳아빠진 구두, 희미해진 꿈, 무뎌진 감정만이 그의 삶을 증명하는 듯했다. 세상의 모든 불행이 자신에게만 쏟아지는 것 같은 어느 날 저녁, 그는 퇴근길 지하철 플랫폼에서 자신과 모든 것이 똑같은 한 남자를 마주한다. “난 너의 내일에서 왔어. 네가 후회하지 않게 하러.” 장난이라 치부하기엔 남자의 눈빛은 너무나도 진솔했고, 진호 자신조차 잊고 있던 과거의 상처들을 꿰뚫어 보고 있었다. 첫사랑에게 끝내 전하지 못한 한마디, 현실과 타협하며 포기해버린 오랜 꿈, 마음속 깊이 묻어둔 아버지의 마지막 유언까지. 남자는 진호가 외면했던 모든 실패의 기억을 꺼내 보이며 말한다. “너는 네가 불행한 이유를 ‘세상’ 때문이라고 믿지만, 사실은 네가 네 마음을 버린 순간부터였어.” 남자는 딱 3일간 그의 곁에 머물겠다고 약속한다. 그 기묘한 3일 동안 진호는 잊고 살던 사람들을 다시 만나고, 밀어두었던 감정을 마주하며, 먼지 쌓인 상자 속에서 낡은 꿈을 다시 꺼내 든다. 미래는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지금의 내가 불러오는 것이라는 메시지처럼, 이 소설은 멈춰 있던 한 남자가 자신의 오늘을 되찾고 내일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따뜻하고도 현실적인 감성으로 그려낸다. 삶의 전환점에서 길을 잃은 모든 이들에게, 이 이야기는 시간을 건너온 듯한 깊은 위로와 함께 스스로를 회복할 용기를 선물할 것이다.

'채운'은 어릴 적부터 말하기와 글쓰기를 좋아했다. 이야기를 전하며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즐거움을 느꼈고, 그 열정은 자연스럽게 스피치 강사의 길로 이어졌다. 20년 넘게 무대와 강의실에서 사람들에게 자신 있게 말하고 따뜻하게 소통하는 법을 전하며 살아왔다. 하지만 말로 다 표현하지 못한 감정들을 글로 남기고 싶어 자기계발서와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그녀의 작품은 일상의 작은 순간 속에서 사람과 사랑, 그리고 회복의 이야기를 섬세하게 담아낸다. 지금도 채운은 스피치 강사이자 작가로서 말과 글 두 언어로 세상과 마음을 잇고 있다. 그녀의 문장은 잔잔한 파도처럼 독자의 마음에 스며들어, 잠든 감정을 깨우고 삶에 온기를 남긴다.

프롤로그: 멈춰버린 시간 속에서 Chapter 1: 내일에서 온 남자 Chapter 2: 버려진 마음을 마주하다 Chapter 3: 오래된 상처와 화해하는 법 Chapter 4: 가장 눈부신 약속 Chapter 5: 내일의 나를 만드는 오늘의 나 에필로그: 시간을 건너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