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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경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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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위령의 달, 미사를 마친 민정은 지하에서 지상으로 향하는 기나긴 경사로를 오르며 문득 깨닫는다. 앞서 걷는 사람들의 뒷모습은 저마다 다른 속도로 각자의 ‘내일’을 향해 나아가고 있었다. 생의 유한함이 단풍처럼 스러지는 계절, 그러나 중년의 민정에게 오늘은 새로운 시작의 신호탄이다. 생업에 묶여 오래도록 미뤄왔던 작가의 꿈. 그녀는 더 이상 망설이지 않고 그 꿈을 현실로 옮기기로 결심한다. 민정은 낡은 육신의 제약을 벗어나, 인간의 모든 기억이 데이터로 저장되고 홀로그램으로 재현되는 미래의 도시 ‘크로노스 시티’에 접속한다. 그곳은 시간이 물리적 제약을 받지 않는 새로운 차원의 우주다. 가상 도시에서 그녀는 꿈 많고 불안했던 과거의 자신과 조우하며, 후회와 미련으로 얼룩졌던 시간의 조각들을 하나씩 다시 써 내려간다. 이것은 과거를 바꾸는 것이 아니라, 과거의 의미를 재해석하여 현재를 치유하는 여정이다. 이 과정을 통해 얻은 깊은 통찰은 그녀의 글이 되어, 유한한 생을 넘어 새로운 우주에 영원히 빛나는 홀로그램으로 기록된다. 『시간의 경사로』는 시간이 휘어지고 꿈이 현실이 되는 경사로 위에서, 가장 눈부신 ‘오늘’을 살아냄으로써 영원을 완성하는 한 여성의 이야기다. “오늘을 살라”는 말이 미래를 포기하라는 뜻이 아니라, 바로 오늘을 통해 미래를 가장 단단하게 건축하라는 시대적 메시지임을 SF적 상상력과 서정적인 문체로 풀어낸다. 이 책은 독자들에게 시간의 주인이 되어 자신의 우주를 창조하는 경이로운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DeliAuthor]

의대를 졸업했다. 현재 산문작가, 콘다 크리에이터로 활동 중이다.

[DeliList]

프롤로그 Chapter 1: 경사로 위의 깨달음 Chapter 2: 기억의 아카이브, 크로노스 시티 Chapter 3: 과거의 나와의 조우 Chapter 4: 홀로그램으로 쓰는 두 번째 인생 Chapter 5: 오늘이라는 영원 에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