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전설 포르투갈편

대서양의 바람이 속삭이는 땅, 포르투갈. 그곳에는 파도 소리에 실려 온 오래된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이 책은 시간의 바다를 건너 우리에게 도착한 포르투갈의 가장 아름답고 애틋한 전설들을 한 편의 시처럼 담아낸 여정입니다. 정의의 기적을 노래한 바르셀루스의 작은 수탉 이야기부터, 죽음마저 갈라놓지 못한 비극적인 사랑으로 왕비가 된 이네스 데 카스트루의 슬픈 운명, 그리고 푸른 눈의 목동과 초록 눈의 공주가 흘린 눈물이 만들어낸 세테 시다데스 호수의 신비로운 풍경까지. 가난한 이들을 위해 몰래 빵을 감췄던 여왕의 앞치마에서 피어난 장미의 기적은 오늘날까지도 따스한 온기를 전해줍니다. 더 나아가, 미지의 바다를 향한 인간의 위대한 도전을 가로막던 거인 아다마스토르의 포효 속에서 우리는 포르투갈 사람들의 용기와 두려움을 함께 느끼게 될 것입니다. 단순한 옛이야기를 넘어, 포르투갈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사우다드(Saudade)'라 불리는 그들만의 독특한 그리움의 정서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를 보여주는 이 전설들은, 낯선 땅의 풍경을 마음으로 여행하게 합니다. 한 장 한 장 책장을 넘길 때마다, 당신은 어느새 리스본의 언덕에서 파두를 듣고, 아조레스 제도의 푸른 호숫가에 앉아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이 책과 함께 포르투갈의 영혼이 깃든 신비로운 이야기 속으로 떠나보세요.

전직 사진작가에서 글쓰는 여행자로 거듭난 감성요일. 렌즈로 담던 세상의 빛과 그림자를 이제는 문장으로 풀어내며, 일상의 순간을 특별한 이야기로 빚어내는 작가입니다.

프롤로그: 파도가 머무는 땅, 이야기가 잠드는 바다 Chapter 1: 바르셀루스의 수탉, 정의를 노래하다 Chapter 2: 죽음마저 갈라놓지 못한 사랑, 이네스 데 카스트루 Chapter 3: 공주와 목동의 눈물, 세테 시다데스 호수 Chapter 4: 여왕의 앞치마에 피어난 기적, 성 이사벨의 장미 Chapter 5: 대서양의 거인, 희망봉의 아다마스토르 에필로그: 전설 속에 살아 숨 쉬는 포르투갈의 영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