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에서 한달살기

평생을 무자본 창업의 거친 바다를 항해해 온 해적 창업가, 캡틴후크. '지금 당장 시작하라'고 외치며 수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었던 그가 50대의 어느 날, 문득 자신만의 '쉼'을 위해 앵커를 내린다. 그의 선택은 복잡한 도시를 떠나 강릉의 작은 아파트에서 살아보는 것, 바로 '한달살기'라는 낯선 항해다. 이 책은 은퇴 후의 삶을 고민하는 모든 이들을 위한 특별한 여행기이자, 인생 2막을 채워나갈 아이디어로 가득한 실천적 에세이다. 저자는 강릉의 사계절을 온몸으로 겪으며 자신에게 맞는 삶의 속도를 찾아 나간다. 봄에는 경포호 벚꽃길을 걸으며 새로운 시작의 설렘을 만끽하고, 여름에는 주문진항에서 직접 낚아 올린 생선으로 소박한 만찬을 즐긴다. 가을에는 깊어가는 바다를 보며 사색에 잠기고, 겨울의 찬 바람 속에서는 오롯이 글쓰기에 몰두하며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인다. 책상 앞에서의 치열한 구상이 아닌, 발로 걷고 눈으로 보고 입으로 맛보며 얻은 날것의 영감들이 어떻게 한 권의 책이 되고, 새로운 삶의 동력이 되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맛집 투어와 등산, 낯선 이들과의 만남, 유서 깊은 문화유적 탐방까지. 강릉에서의 평범하지만 특별한 일상은 '무엇을 할 것인가'가 아니라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라는 깊은 질문을 던진다. 일과 삶의 균형, 진정한 휴식, 그리고 나이 들어감의 즐거움을 고민하는 당신에게 이 책은 가장 현실적인 로망을 선물할 것이다.

무(無)로부터 유(有)를 끌어내는 해적. “무자본 창업”의 창시자이자 시공간의 본질을 파헤치는 철학적 기업가. ‘존재만으로 충분하다’는 믿음으로 우주의 문을 노크한다.

프롤로그: 해적, 앵커를 내리다 Chapter 1: 봄, 모든 것들이 다시 시작되는 계절 Chapter 2: 여름, 태양과 바다가 내게 속삭이는 것들 Chapter 3: 가을, 비로소 채워지는 시간의 밀도 Chapter 4: 겨울, 고요 속에서 길어 올린 문장들 에필로그: 한 달의 끝, 새로운 항해의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