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멸의 칼날 무한성에서 무한의 집까지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의 최종 결전지 '무한성(無限城)'과 현실의 공유 주거 공간 '무한의 집'. 한쪽은 지배와 복종, 생존을 위한 처절한 혈투가 벌어지는 공간이며, 다른 한쪽은 타인과의 공존과 이해를 실험하는 일상의 공간입니다. 이 책은 전혀 다른 두 세계를 '무한'이라는 키워드로 연결하며 우리가 발 딛고 사는 현실을 새롭게 조명합니다. 무한성은 끝없이 변형되며 상대를 고립시키는 절망의 공간이지만, 그 속에서도 인간은 연대와 희생을 통해 서로를 구원하려 합니다. 현실의 '무한의 집'은 따뜻한 공존을 지향하지만, 그 안에서도 우리는 타인과 부딪히고 갈등하며 관계의 어려움을 배웁니다. 어쩌면 우리의 삶 자체가 생존을 위한 싸움과 공존을 위한 노력이 교차하는 거대한 무한성과 다르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이 책은 〈귀멸의 칼날〉 팬들에게는 작품의 세계관을 더 깊이 이해하는 철학적 단초를, 치열한 경쟁 사회를 살아가는 현대인에게는 '함께 살아가는 삶'의 의미를 되새기는 성찰의 시간을 선물합니다. 세계관 분석과 현실 철학, 감성 에세이를 넘나들며 묻습니다. 당신이 추구하는 무한은 끝없는 싸움입니까, 아니면 끝까지 함께하는 마음입니까. 고립의 성을 무너뜨리고 연결의 집을 짓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이 작은 등불이 되기를 바랍니다.

초등학교 6학년 쌍둥이 남매의 아빠로, 아이들에게 고전 문학의 아름다움과 지혜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기 위해 동화작가의 길을 걷게 되었다.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으며, 고전 속 이야기를 일상과 연결해 아이들이 스스로 질문하고 탐구하도록 이끄는 데 열정을 쏟고 있다. 쌍둥이 남매의 끊임없는 질문과 호기심은 제임스에게 영감의 원천이 되었다. "어려운 이야기도 아이들에게 맞게 풀어내면 얼마나 흥미롭고 의미 있는 시간이 될 수 있는지 알게 되었다"는 그는, 어린이 독자들에게 고전이 모험과 배움의 열쇠가 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글을 쓴다.

프롤로그: 두 개의 무한, 하나의 질문 Chapter 1. 무한성(無限城) — 싸움으로 유지되는 세계 Chapter 2. 무한의 집 — 공존으로 유지되는 현실 Chapter 3. 두 무한의 교차점 — 생존과 공존의 경계에서 Chapter 4. 진짜 무한은 ‘함께 있음’이다 Chapter 5. 혈귀가 사라진 무한성에서 함께 따뜻한 공간 무한집합으로 에필로그: 당신의 무한은 어디에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