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스스로를 이성적 존재라고 믿지만, 실은 감정의 거대한 파도에 휩쓸려 다니는 존재에 가깝다. 이 책은 당신이 지금껏 당신의 뇌에 대해 해온 가장 큰 오해를 정면으로 지적하며 시작한다. 그것은 바로 ‘생각이 감정을 통제할 수 있다’는 낡은 믿음이다. 뇌과학은 정반대의 진실을 이야기한다. 위험 신호를 감지하고 즉각 반응하는 감정의 뇌(변연계)는 빛의 속도로 움직이지만, 그 감정을 해석하고 언어화하는 이성의 뇌(전전두엽)는 거북이처럼 느리다. 당신이 ‘화가 났다’고 생각하기 전에, 당신의 몸은 이미 분노로 들끓고 있다. 생각은 감정의 뒤처리를 하는 변명가에 불과할 때가 많다. 이 책은 바로 이 지점에서 당신의 삶을 망가뜨리는 ‘마음의 폭주’가 시작된다고 경고한다. 감정을 억누르고 외면하는 것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무의식이라는 지하실에 시한폭탄을 쌓아두는 것과 같다. 억압된 감정은 언젠가 불안, 우울, 원인 모를 신체적 고통, 혹은 통제 불능의 분노로 터져 나와 당신의 인간관계와 경력을 송두리째 무너뜨릴 것이다. 이것은 가능성이 아니라, 뇌과학이 증명하는 필연이다. 그렇다면 폭주하는 마음을 어떻게 멈출 것인가? 해답은 통제가 아닌 ‘자각’에 있다. 이 책은 뇌과학에 기반한 가장 강력하고 단순한 두 가지 도구, ‘멈춤’과 ‘명명(命名)’을 제시한다. 감정의 파도가 덮치는 순간, 자동적으로 반응하는 대신 의식적으로 ‘멈추고’, 그 감정에 ‘이름을 붙이는’ 행위만으로도 뇌의 권력 지도는 바뀐다. 날뛰던 편도체는 잠잠해지고, 전전두엽이 지휘권을 되찾는다. 이것이 바로 감정의 노예에서 벗어나 ‘춤추는 자각의 뇌’를 갖는 첫걸음이다. 더 이상 당신의 삶을 감정의 폭주에 내맡기지 마라. 이 책이 제시하는 명확한 원리와 실천법을 통해, 당신은 마침내 삶의 진정한 주인이 되는 법을 배우게 될 것이다.
[DeliAuthor]의대를 졸업했다. 현재 산문작가, 콘다 크리에이터로 활동 중이다.
[DeliList]프롤로그: 당신은 뇌를 오해하고 있다 Chapter 1: 왜 마음이 먼저 날뛰는가?: 감정의 뇌, 이성의 뇌 Chapter 2: 억압이라는 위험한 착각: 사라지지 않는 감정의 유령 Chapter 3: 폭주를 멈추는 첫걸음: 멈춤과 명명(命名)의 기술 Chapter 4: 당신의 뇌를 의식적으로 춤추게 하라: 신경가소성과 자각 훈련 Chapter 5: 자각의 뇌, 삶의 주인이 되다: 감정의 파도 위에서 서핑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