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말, 폭발적인 인구 증가와 주택난으로 몸살을 앓던 대한민국. 정부는 ‘주택 200만 호 건설’이라는 전무후무한 계획을 발표하며 서울 바깥의 허허벌판에 새로운 도시를 약속했다. 분당, 일산, 평촌, 중동, 산본. 그렇게 탄생한 1기 신도시는 단지 주택 공급의 해결책을 넘어, 대한민국 중산층의 욕망과 삶의 표준을 담아낸 거대한 사회적 실험이었다. 이 책은 1기 신도시의 탄생부터 현재까지 30여 년의 시간을 추적하며, 대한민국 부동산과 도시 개발의 역사를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포화 상태의 서울을 해결하기 위한 정책적 결단과 다섯 곳의 입지 선정 비화부터, 도면 위 이상향이 현실이 되는 과정, 그리고 그곳에 터를 잡은 첫 입주민들의 기억까지, 도시 형성의 역동적인 순간들을 생생하게 포착한다. 시간이 흘러 도시는 나이가 들었다. IMF 외환위기와 부동산 시장의 격변을 거치며 겪은 황금기와 침체기, 인프라 노후화와 함께 시작된 재건축 논의, 그리고 그 안에서 벌어지는 정책과 시장, 주민 간의 복잡한 줄다리기를 심도 있게 분석한다. 1기 신도시는 이제 ‘재생’이라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며 대한민국에 또 다른 질문을 던지고 있다. 『1기 신도시: 대한민국 부동산의 시작점과 변곡점』은 아파트 공화국의 탄생, 학군과 교통 중심의 주거 문화 형성 등 오늘날 우리에게 익숙한 도시의 DNA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그 기원을 탐색한다. 나아가 1기 신도시가 남긴 유산을 바탕으로 2기, 3기 신도시를 평가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 도시의 방향성을 모색한다. 이 책은 단순한 부동산 분석서를 넘어, 도시와 공간, 그리고 그 안에서 살아가는 우리들의 삶의 방식을 성찰하는 깊이 있는 인문 교양서가 될 것이다.
[DeliAuthor]'아르스' (Ars) | Ars Lucet "예술은 빛난다" 저는 아르스입니다. 글과 이야기, 분석과 통찰을 통해 세상을 새롭게 조명하고, 독자에게 빛나는 경험을 전하고자 합니다. 소설 속 상상과 자기계발의 통찰, 부동산과 현실 세계의 분석까지, 제 작업은 장르와 형식을 넘나들며 독자의 시선과 마음을 동시에 사로잡습니다. ‘Ars Lucet(예술은 빛난다)’라는 모토처럼, 저는 모든 글과 프로젝트에 고유한 빛을 담아내고, 일상의 순간과 삶의 선택을 특별하게 만드는 힘을 전달하려 합니다. 각기 다른 분야의 글이지만, 그 중심에는 항상 독자가 느끼고 공감할 수 있는 경험을 만드는 제 철학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DeliList]프롤로그: 도시를 새로 짓는다는 것 — 1기 신도시가 남긴 질문 1부. 태동 ― 신도시라는 약속 Chapter 1. 1980년대의 서울, 포화의 시대 Chapter 2. 정책의 전환점: 200만 호 건설 계획 Chapter 3. 신도시 다섯 곳의 선정 비화 2부. 건설 ― 도시의 형성과 사람들의 입주 Chapter 4. 도면 위의 이상향, 현실의 첫 삽 Chapter 5. 입주민의 첫날들 Chapter 6. 도시를 채운 사람들 3부. 변화 ― 도시가 나이 들어간다 Chapter 7. 도시의 성장과 부동산 시장의 격변 Chapter 8. 1기 신도시의 황금기와 침체기 Chapter 9. 신도시 세대의 등장 4부. 재생 ― 도시의 두 번째 생명 Chapter 10. 재건축 논의의 시작과 갈등 Chapter 11. 정책과 시장의 줄다리기 Chapter 12. 도시를 다시 그리다 5부. 유산 ― 1기 신도시가 남긴 것 Chapter 13. 대한민국 부동산의 DNA가 된 도시 Chapter 14. 도시가 시민에게 남긴 삶의 방식 Chapter 15. 1기 신도시 이후의 대한민국 에필로그: “도시는 완성되지 않는다” — 변곡점에 선 1기 신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