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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삿갓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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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 삿갓 하나에 몸을 의탁한 채 팔도를 유랑한 천재 시인이 있었습니다. 우리는 그를 ‘김삿갓’이라 부릅니다. 본명 김병연. 그는 왜 평생을 얼굴을 가린 채 살아야 했을까요? 이 책은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죄인의 손자로 낙인찍혔던 한 남자가 어떻게 시대의 위선과 부조리에 맞서는 방랑 시인이 되었는지를 추적합니다. 김삿갓의 삶은 한 편의 드라마와 같습니다. 명문가의 자제로 태어났지만, 할아버지 김익순이 홍경래의 난 때 투항한 죄로 집안은 풍비박산이 납니다. 이 사실을 모른 채 스무 살에 응시한 백일장에서 조부를 비판하는 시를 지어 장원급제한 그는, 훗날 자신의 뿌리를 알게 된 후 스스로를 용서하지 못하고 삿갓을 눌러쓴 채 유랑의 길을 떠납니다. 하늘을 볼 수 없는 죄인이라 자처하며 시작된 그의 여정은, 붓과 벼루를 무기 삼아 세상을 조롱하고 민중의 애환을 노래하는 위대한 시인의 길이었습니다. 이 책은 김삿갓의 기구한 삶의 궤적을 따라가며 그의 대표적인 시들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합니다. 양반들의 탐욕과 위선을 꼬집는 통렬한 풍자시, 언어의 한계를 넘나드는 기발한 언어유희, 그리고 길 위에서 마주한 자연과 인생에 대한 깊은 성찰이 담긴 서정시까지. 그의 시는 단순한 문학작품을 넘어, 억압된 시대에 대한 가장 날카로운 비판이자 가장 따뜻한 위로였습니다. 『김삿갓 시집』을 통해 독자들은 200년 전 한 방랑 시인이 남긴 웃음과 눈물, 저항과 자유의 정신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그의 시 한 구절 한 구절을 따라가다 보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필요한 삶의 태도와 지혜가 무엇인지 발견하는 소중한 경험을 하게 될 것입니다.

[DeliAuthor]

무(無)로부터 유(有)를 끌어내는 해적. “무자본 창업”의 창시자이자 시공간의 본질을 파헤치는 철학적 기업가. ‘존재만으로 충분하다’는 믿음으로 우주의 문을 노크한다.

[DeliList]

프롤로그: 삿갓 아래 감춰진 자유로운 영혼 Chapter 1: 하늘을 등진 시인, 김삿갓의 탄생 Chapter 2: 붓을 칼처럼 휘두르다: 세상을 향한 풍자와 해학 Chapter 3: 언어의 유희, 삶의 애환을 웃음으로 승화하다 Chapter 4: 길 위에서 만난 자연과 인생의 그림자 Chapter 5: 시는 시대를 넘어, 우리에게 말을 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