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감정은 늘 즉시 도착하지 않습니다. 말은 그날 전해져도, 마음은 몇 년이 지나서야 도착할 때가 있습니다. 평범한 일상 속에서 설명할 수 없는 공허함을 느끼던 서른여섯 살 진아. 그녀는 어느 날 골목길 끝에서 ‘마음이 늦게 도착한 사람들을 위한 우체국’이라는 낡은 간판을 발견합니다. 그곳은 전하지 못한 감정, 너무 늦게 알아버린 사랑, 그때는 미처 표현하지 못했던 고백과 사과가 먼지 쌓인 편지가 되어 보관되는 신비로운 공간입니다. 진아는 그곳에서 다른 이들의 늦은 마음들을 엿보며 자신조차 잊고 있던 과거의 순간들을 떠올립니다. “미안하다고 말하기엔 너무 늦어버렸죠.”, “그때는 사랑을 몰랐어요. 지금은 알아요.” 사람들은 저마다의 후회와 뒤늦은 깨달음을 편지에 담아 남기고 떠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진아는 자신에게 온 낡은 편지 한 통을 발견합니다. 떨리는 손으로 편지를 열어본 순간, 그녀는 가장 그리웠고, 가장 외면했던 발신인을 마주하게 됩니다. 보낸 사람은 바로 과거의 진아 자신이었습니다. 편지에는 남들에게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애쓰느라 정작 자기 자신을 돌보지 못했던 지난날의 자신에게 보내는 위로와 격려가 담겨 있었습니다. 가장 오래도록 지연된 마음은 타인에게 전하지 못한 것이 아니라, 바로 ‘나 자신에게 보내지 못한 마음’이었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 진아의 멈춰 있던 시간은 다시 흐르기 시작합니다. 이 소설은 잊고 있던 자신의 감정을 마주하고, 스스로를 보듬어 안으며 다시 나아갈 용기를 얻는 한 여성의 따뜻한 회복기입니다. 마음이 늦게 도착할 뿐,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통해 당신의 마음속에 잠들어 있던 소중한 감정들을 다시 깨우는 특별한 여정으로 초대합니다.
[DeliAuthor]감성 스피치 전문 강사이자 20년 경력의 소통 전문가이다. 육지와 제주를 오가며 스피치 교육, 부동산 컨설팅, 온라인 사업을 병행하고 있으며, ‘말은 사람을 움직이고, 글은 마음을 남긴다’는 신념으로 활동하고 있다. 청중과 공감하며 웃음을 이끌어내는 재치 있는 화술을 강의 현장에서 전하고, 말로 다 표현하지 못한 감정은 글과 시로 기록해 따뜻한 위로를 건넨다. 자기계발서, 시집, 소설 등 다양한 장르를 집필하며 말과 글, 두 언어로 삶을 연결하는 작가이기도 하다. “나이는 들어도 늙지는 말자”는 마음으로, 오늘도 새로운 꿈을 향해 멈추지 않고 달리고 있다. 저서 : 《유머의 품격》, 《말의 힘, 스피치의 기적》, 《무대의 시작과 끝》, 《돈이 되는 경매, 나도 할 수 있다》, 《봄·여름·가을·겨울 마음에도 계절이 있다》 외 다수
[DeliList]프롤로그: 마음이 도착하지 않는 시간 Chapter 1: 마음이 늦게 도착한 사람들을 위한 우체국 Chapter 2: 발신인을 알 수 없는 편지 Chapter 3: 과거의 내가 현재의 나에게 Chapter 4: 가장 오래 지연된 마음 Chapter 5: 늦어도 괜찮아, 마음은 결국 도착하니까 에필로그: 다시, 제시간에 흐르는 마음